(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SKT의 CJ헬로비전 인수 무산 이후 동등결합·동등할인 이슈가 본격화되고 있다.

SKT 상품에 CATV 상품을 결합판매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판매 시 상품별 할인율을 동일하게 하자는 주장이다.

하지만 동등결합 판매가 실제로 이루어지려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T와 CATV간 결합상품이 출시되려면 전산 통합 절차만 1년 가까이 소요되고 SKT 재판매 제한 이슈가 새로운 전제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KT와 LGU+가 동등 결합의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선 SKT의 SK브로드밴드 재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타협점을 찾기 쉽지 않아 보인다.

통신시장 안정화 측면에서는 동등결합·동등할인 규제로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어쨌든 SKT의 유선 시장 시장점유율 확대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SKT와 CATV의 결합상품 출시가 SKT의 이동전화 M/S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 볼 수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KT·LGU+ 역시 CATV와 결합상품을 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론 그보다는 유선 시장 안정화, M/S 고착화가 촉진될 가능성이 높다.

CATV업체들의 M/S 하락이 제한될 것이며 통신사 유선상품 덤핑 판매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결합상품 규제가 더욱 강화되는 양상이며 이에 따라 통신 시장 안정화가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KT 스카이라이프 합산 규제에 이어 SKT 결합 판매에 제동이 걸릴 경우 무선에 이어 유선시장도 M/S 고착화와 더불어 요금 경쟁 완화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단통법 도입으로 마케팅비용의 하향 안정화가 나타났듯이 결합상품 규제 강화는 통신사 요금 경쟁 완화를 이끌 공산이 크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동등결합·동등할인 이슈가 본격화되고 있는데 결국 통신산업 경쟁 완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며 “다음주 미방위에서 결론 날 것으로 보이는 보조금상한선 폐지를 비롯한 단통법 수정 역시 시행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최근 매출액 추이를 감안할 때 2017년에도 통신사들은 높은 이익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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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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