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소녀시대 극성팬으로 보이는 한 팬이 윤아의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 출연을 반대하는 혈서(?)를 인터넷에 공개한 것으로 전해져 그 진위를 놓고 네티즌들간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11일 쿠키뉴스는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 소녀시대 윤아의 팬이 혈서를 인터넷에 공개했다고 이 사이트 한 회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디시인사이드 회원 양모씨는 ‘모에OO’라는 회원이 최근 코미디 갤러리를 통해 혈서를 공개했다고 주장했으며, 그가 첨부해온 사진에는 ‘윤아 패떳(패떴의 오기) 찍지마’라는 붉은 글씨가 선명하게 적혀 있다.
보도가 나간 후 현재 인터넷에는 혈서라 주장되고 있는 이 글이 개인 블로그나 카페 등으로 급속히 번져나가며, 관심을 끌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행동이 도를 넘었다”며 “혈서까지 써 팬심을 드러내는 극성팬에 겁이 날 정도이다”고 극단적 행동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낸 반면, 또 다른 일부 네티즌들은 “쇼다. 혈서를 가장한 빨강색 물감의 거짓 혈서이다”며 조소했다.
윤아는 최근 ‘패떴2’의 출연을 확정, 내달 중순부터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연예인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혈서공개는 지난해 11월 2PM의 한 극성팬이 ‘옥택연 너는 나 없이 살 수 없어’라는 혈서를 디시인사이드에 올린 것을 기화로 이후 이준(엠블랙), 이홍기(FT아일랜드), 지드래곤(빅뱅) 등 아이돌그룹을 대상으로 이뤄져 충격과 함께 논란이 된 바 있다.
한 대중문화 전문가는 “실제 피로 쓴 혈서이건, 물감으로 흉내낸 거짓 혈서이건 중요한 것은 아무런 거리낌없이 엽기적 행동을 일삼는 극성스런 팬심에 있다”며 “그릇된 팬심은 집착에서 출발해 점차 극단적인 수준까지 변질돼 가고 있어 사회문제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심각성을 지적했다.
한편 인터넷에는 한 네티즌이 작성해 올린것으로 보이는 소녀시대(제시카, 티파니, 수영, 써니, 태연, 효연, 서현, 유리, 윤아) 멤버들의 서열을 정리한 게시물이 올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서열정리소녀시대ver.’ 표는 ▲SM입사순서 ▲나이 ▲키 ▲실질적 서열 ▲대중 인지도 ▲가창력 ▲패션센스 ▲귀척(귀여운척)지수 ▲피부톤 등 총 14개 항목으로 분류해 순위를 정해놓았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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