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고정곤 기자]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이계안 2.1연구소 이사장이 8일 서울시 뉴타운·재개발 사업에 대한 비판과 함께 새로운 대안으로 ‘웰타운’ 정책을 발표했다.

‘이계안의 매니페스토 1호-주택문제’란 타이틀의 이번 정책발표에 대해 이계안 후보는 “용산참사 희생자 장례식과 용산참사 1주기를 맞아 서울시 뉴타운·재개발 사업에 대해 사회여론을 환기하고,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정책선거로 선도하기 위해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주택정책‘을 경쟁 후보보다 앞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2시에 중화뉴타운 주민간담회를 겸한 정책발표를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뉴타운정책은 현 오세훈 서울시장이 실패한 대표적인 반서민 정책으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현행 뉴타운 사업은 주거안정 대신 시민들의 투기유발 심리만 자극해 결국 부동산 거품을 초래했고 이로 인해 작은 집 주인과 세입자들을 서울 밖으로 내쫓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뉴타운을 극복하기 위해 주민부담을 최소화하고 공공성을 강화하는 ‘웰타운(Well Town)’을 대안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웰타운은 ‘해방과 전쟁 이후 급속하게 팽창해 온 서울시의 지역개발.주거환경 개선 정책’으로 ▲주민부담 최소화 ▲책임행정 실현 ▲공공임대주택 확대 ▲주민참여를 통한 사업절차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공공지원형과 민간주도형으로 뉴타운·재개발 사업의 이원화 ▲도시정비기금확보를 통한 재정지원 ▲SH공사 도시정비사업비 확대 ▲개발권양도제의 도입 ▲고령 영세가옥주 대책 마련 ▲세입자 보상절차 개선 ▲투명한 사업관리를 위한 제도 보완 등이다.

한편, 이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생활정치 중심의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로 주도하기 위해 향후 주 1회 ‘이계안의 매니페스토’를 발표할 계획이다.

DIP통신 고정곤 기자, kjk1052@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