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게임인연대와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최근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관련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12일 오후 2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두 단체는 “우리 게임인들은 ‘세상을 즐겁게 한다’는 사명감과 자존심을 지닌 채 정치적 중립의 길을 표방해 왔지만, 작금의 대한민국의 위기상황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하기로 결의했다”며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에 따른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 정상화에 보탬이 되고자 대통령 ‘박근혜 퇴진’을 일성으로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선 두 단체는 “대통령 연설문을 포함한 대한민국 전 분야의 기밀문서를 최순실 일당에게 넘겨 혼란을 초래했을 뿐만 아니라 청와대 최측근들과 최순실 일당이 대기업들과 유착하여 벌여온 수백억원대의 미르/K스포츠 재단 불법모금 행위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진단하며 “대통령 박근혜는 더 이상 내치는 물론이고 외치와 관련한 정상적인 국정을 운영할 판단이 불가능함을 자인하고 즉각 대통령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정부와 검찰은 문화계 등의 블랙리스트 작성자들을 명명백백히 밝혀내고, 그 책임자는 엄벌할 것을 강력이 요구한다”며 “정부 산하기관(콘텐츠진흥원 등)내의 최순실, 차은택, 송성각 측근 관련 인사개입 상황을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자 전원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게임 등 미디어콘텐츠산업 관련한 박근혜 정권의 모든 정부사업의 입안부터 집행까지의 전 절차에 걸쳐 관여한 관련자들의 적합성과 예산집행 내역을 특별감사를 촉구한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게임계의 고질적인 정치권과의 부당거래의 사슬을 끊어버릴 절호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두 단체는 “향후 우리 국민들과 게임인들 촉구를 무시한 채 대통령직을 고수해 나간다면 대통령 박근혜가 퇴진하는 그날까지 게임인들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동원하여 실천해나가겠다”고 의지를 표명을 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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