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한국가스공사(036460)의 3분기 매출액은 3조62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4%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규모는 1897억원으로 전년동기(-1450억원)대비 손실 폭이 확대됐다.

지난 여름 폭염에 따른 발전용 LNG 판매 증가로 3분기 전체 LNG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6.8% 늘어났지만 유가하락 영향으로 판매단가가 하락해 매출액이 감소했다.

유가 또는 원·달러 하락 영향으로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원료비 연동제 때문으로 가스공사의 이익과는 관계가 없다.

영업손실 폭은 시장 컨센서스(1355억원)보다 컸는데 이는 해외 자원개발사업을 하는 종속법인의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라크 주바이르와 바드라 유전사업은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 감가상각률 조정으로 감가상각비가 늘어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미얀마 가스전은 유가하락 영향으로 매출액과 이익이 감소했다.

호주 GLNG 가스전은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고정비 부담을 줄여나가고 있어 손실 폭이 줄어들었다.

올해 주가가 1월 저점대비 47% 상승했지만 이는 2013년부터 3년 내내 주가가 하락한 데따른 반등이며 가스공사를 둘러싼 영업환경이 좋아지는 것은 내년부터다.

내년 여름에 발표될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원전 및 석탄화력 증설계획이 축소되고 LNG 발전이 늘어나는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가스공사는 설비자산 투자 확충에 나설 수 있는 명분이 확보되고 이는 보장이익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내다볼 수 있는 근거가 된다.

연평균 유가가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에는 조금이라도 오를 가능성이 높은 점 또한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다. 유가가 오르면 해외 자원개발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조정 받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나 내년부터 우리나라의 에너지 정책이 LNG에 우호적으로 바뀔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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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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