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안)

(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자동제세동기(AED) 업체인 라디안은 최근 중국 커메이스 메디컬 유한공사(CMICS Medical Inc.)와 700만 달러(한화 약 77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커메이스는 중국 의료기기 최대 국영기업인 중국 국약그룹(国药集团)이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 심전도 의료기기 업체로 지난해 민간 자본 투입으로 현재 민영화 진행 중에 있다. 이 업체는 동강(東江) 브랜드로 중국내에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계약은 라디안이 모듈형태의 부품을 커메이스에 공급하고 이 업체는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에 현지 생산 제품으로 인증을 받아 중국 전역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에따라 라디안은 자동심장충격기(AED) 인증기간을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 이상 단축시킬 수 있게 돼 빠른시장 진입과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범기 라디안 대표는 이날 수출계약 체결식에서 “라디안이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기업으로 한국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이 중국에서도 인정받았다”고 자평하며 “이 계약을 시작으로 중국 라디안 법인을 만들어 현지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것은 물론 가정용 헬스 케어 제품으로 까지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오는 2018년부터 공공시설에 AED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률 시행에 들어감에 따라 위생부에서는 대도시부터 순차적인 AED 보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현재 5만대에 불과한 AED는 2020년까지 약 100만대 이상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라디안은 특히 중국 보건소, 구급차, 행정기관, 군부대, 공안, 학교, 터미널, 철도, 항만, 공항, 아파트 등에 까지 설치가 확대 될 경우 1000만대 이상의 수요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NSP통신/NSP TV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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