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10월 외환보유액이 3751억달러로 사상최대치를 달성했던 지난달(3777억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이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음에도 미달러화 환산액은 감소한 까닭이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6년 10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751억7000만달러로 9월 말보다 26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422억9000만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91.2%를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 237억8000만달러(6.3%), 금 47억9000만달러(1.3%),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25억3000만달러(0.7%), IMF포지션 17억7000만달러(0.5%) 순이었다.
유가증권은 전달대비 4억달러 줄었고 예치금도 2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IMF 포지션과 SDR도 각각 3000만달러, 5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은 전달과 동일했다.
김충화 한은 국제총괄팀 차장은 “유로화·파운드·엔화 환율이 달러화 대비 약세로 나타났다”며 “외환자산운용수익은 증가했는데 환율부분으로 인해 감소한 부분이 크게 작용됐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8월말 기준으로 세계 7위 수준이다.
세계 1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 1664억달러로 이전 달보다 188억달러 감소했다. 이어 2위를 차지한 일본은 1조 2601억달러로 지난달보다 41억달러 증가했다. 3위 스위스도 7006억달러로 127억달러 올랐다. 4위 사우디아라비아는 5539억달러로 82억달러 감소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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