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국토해양부가 실거래 가격을 활용해 개발한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를 오는 24일 최초 공표한다.

실거래 가격지수는 실제 거래돼 신고된 아파트의 거래가격 변동률을 지수화한 것으로, 실거래가 신고제도가 시행된 지난 2006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의 월별 지수를 함께 발표한다.

국토부가 마련한 실거래 가격지수는 전국·수도권 및 광역시·도 단위로 공표된다. 서울은 도심권(종로 중 용산), 동북권(성북 강북 도봉 노원 중랑 동대문 광진 성동), 서북권(은평 서대문 마포), 동남권(강남 서초 송파 강동), 서남권(강서 양천 구로 영등포 동작 관악 금천) 등 5개 생활 권역별로 지수가 공개된다.

다만 실제 거래계약이 이뤄진 달(계약월) 기준으로 지수를 산정토록 하기 때문에 일정기간 시차가 발생한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예컨데 올 9월에 계약된 아파트 거래사례를 활용한 2009년 9월 지수는 2009년 12월에 공표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 공표를 통해 국민에게 아파트 거래시장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해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주택시장에 대한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국민은행 주택가격지수와 실거래 가격지수를 비교해 본 결과 아파트 실거래 가격 지수의 변동 폭이 더 큰 컸다. 실거래 가격지수는 실제 아파트 거래 사례만을 활용해 지수를 작성하지만 기존 국민은행 지수는 거래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주택에 대해 산정하기 때문에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완만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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