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김정태 기자] 지배인이 없는 호텔이 있다? 바로 일명 무인텔이다.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에 위치한 ‘드라이브 인 호텔궁’은 출입부터 숙박후 체크아웃까지 모두 무인 자동화된 호텔이다.
이 때문에 혼자 영업하는 첨단호텔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크리스마스, 연말, 신년 등 벌써부터 숙박에 대한 문의가 쇄도 하고 있다는 게 호텔궁 관계자의 말.
모텔보다 진화된 호텔궁은 고급 호텔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제일먼저 이 호텔은 객실마다 자동차 주차 공간이 마련돼 있다.
호텔궁은 일일이 자동차에 내려 카운터에 가서 빈방이 있는지 확인하고 돈을 지불하고 엘리비터를 타고 숙박하는 등의 수고가 전혀 없다.
즉, 각 객실마다 주차공간이 독립적으로 마련돼 있어 주차 후 바로 자신이 선택한 객실로 갈 수 있다. 때문에 사생활 보호에도 철저한 호텔로도 잘 알려져 있다.
주차부터 숙박후 체크아웃까지 단 한사람도 마주치지 않는다. 이 곳을 다녀온 사람들은 이 호텔을 유비쿼터스 호텔이라고 부른다.
이용법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호텔에 들어서면 1층 주차장 현관문이 저절로 열린다. 그리고 숙박 이용자는 지능형 터치스크린이 있는 모니터를 통해 모텔객실의 정보를 체크 후 맘에 드는 객실을 선택해 2층 객실로 들어가면 된다.
숙박이용 요금은 객실 문 앞에서 무인 수납으로 처리 된다.
2층 객실에는 스파 욕조가 있는 욕실은 물론 영화를 볼 수 있는 대형스크린과 벽걸이TV가 설치돼 있다. 5.1채널 음향기기는 기본이다.
초고속 인터넷 서핑과 게임도 할 수 있도록 최신형 컴퓨터도 설치돼 있다.
잠은 3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객실이 복층 구조로 돼 있기 때문이다. 3층 잠자리에서도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컴퓨터와 영화를 볼 수 있는 대형 TV 등이 설치돼 있다.
안마 의자도 있어 여행객들의 피로도 풀어준다. 특히 이퀄라이져 기능성 침대가 있다. 이 침대는 음파와 움직임 동작의 크기에 따라 벽에 조명이 이퀄아이져처럼 강하게 빛을 발하는 등의 이벤트도 연출한다.
무엇보다 침대에 누워 하늘을 바라 볼 수 있도록 천정이 열리도록 돼 있다. 침대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감상할 수 있고, 최신형 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별 관찰도 가능하다.
비즈니스를 위한 업무 공간이 마련된 객실도 있다.
연말, 연초 파티도 열 수 있도록 3층 객실 중에는 2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있는 룸도 있다. 숙박요금은 평일의 경우 일반실 6만원에서 최고급 로얄 스위트의 경우 9만원이다.
여수 돌산대교의 여수궁호텔 관계자는 “드라이브 인 호텔궁(첨단모텔)은 연말 연시 연인이나 가족, 직장동료에게 색다른 재미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놀이 파티공간도 마련됐다”면서 “이용자에게는 와인과 케이크도 선물한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혼자서 영업하는 호텔이라고 해서 미성년자가 아무런 제재없이 이용할 수있는 곳은 아니다”며 “컴퓨터가 자동으로 미성년자임을 확인하기 때문에 미성년자는 들어올 수 없다”고 덧붙였다. 예약문의 061)644-0503
호텔궁(www.goonghotel.com) 주변관광지로는 여수 엑스포와 방죽포, 돌산대교 등이 있다.
한편, 여수 궁호텔외에도 광주 부띠끄 스카이무인텔, 경기도 파주통일동산내의 M무인텔, 장흥의 조아텔, 음성IC의 렉스호텔, 계룡시 반포면의 동학사입구에 부띠끄 쇼무인텔 등도 연인, 가족 들에게 이색 체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DIP통신 김정태 기자, ihunter@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