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최초로 ‘효온 숙성 한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세계에 따르면 효온은 빙온(氷溫)의 일본식 발음으로 식품 종류에 따라 다른 얼기 직전의 온도를 일컫는다. 채소는 영하 1도, 소고기는 영하 2도 등이다.

효온(氷溫)기술은 일본에서 1960년대부터 개발돼온 신선식품 저장 기술로 냉장도 냉동도 아닌 제3의 온도대인 ‘효온영역’에서의 식품저장·가공기술을 뜻한다. 이 기술로 한우를 숙성했을 때 가장 큰 장점은 감칠맛이 증가하는데 있다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 효온연구소에 따르면 일반 소고기와 효온 숙성 소고기를 실험한 결과 효온 숙성 소고기에서 감칠맛을 내는 성분인 글루탐산·글리신·알라닌 등이 더욱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효온 숙성은 유해 미생물인 대장균 등은 살균되지만 좋은 효모와 유산균 활동은 가능한 온도로 숙성하기 때문에 안전성과 동시에 식품 본연의 맛 두 가지를 모두 잡아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숙성된 겉면을 제거해야 하는 드라이에이징 한우와 달리 숙성한 모든 부위를 상품화 할 수 있어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정도 있다.

효온 숙성 한우는 신세계백화점 본점·강남점·SSG청담점에서 판매된다.

신세계백화점은 11월말까지 효온 숙성 2등급 등심과 채끝살을 각각 100g 당 7900원 특가로 판매한다. 향후 한우 상품의 다양성을 강화해 새로운 미각에 대한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드라이에이징 한우도 업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프리미엄 식재료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늘면서 국내 최초로 효온 숙성 한우를 선보이게 됐다”며 “직영 목장 한우, 드라이에이징 한우에 이어 효온 숙성 한우가 한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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