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지방의 한 정신수련원에서 엽기적인 범죄 행각을 벌여 온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탤런트 K씨를 포함한 71명이 검찰에 전원 불구속 송치됐다.

광주광역시 북부경찰서는 지난 17일 광주 북구에 소재한 H정신수련원에서 원장 살해미수, 집단 성관계 강요 등 엽기적 범행을 저질러온 수련원 회원 71명(탤런트 K씨 포함)을 각각 살인미수, 협박, 절도,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 1차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년전부터 수련원 운영권을 장악할 목적으로 총 23회에 걸쳐 원장 살해를 계획하는 등 범행을 도모해 왔다.

특히 이들은 다른 원생들을 포섭하기 위해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음료수에 섞어 원생들에게 마시게 한 후 잠든 틈을 타 성폭행하고, 이를 촬영해 협박까지 했다.

한편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K씨는 평소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이 수련원에서 마음 수양을 하고 있다며, 홍보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알려지면서 미니홈피에 네티즌들의 비난 글이 폭주하자 K씨는 결국 이 홈피를 폐쇄했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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