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가을의 중심인 10월도 이제 후반으로 접어들고 있다. 북쪽에서 시작된 알록달록 단풍은 남쪽을 향해 쉼없이 바쁜 걸음을 재촉한다. 가을의 아름다운 절경을 기다려 온 이들은 본격적인 단풍놀이 삼매경에 빠져들고 있다.
가을은 신부가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계절이기도 하다. 이 때문인지 결혼식이 이 계절에 집중돼 치러지기도 해 가을은 결혼시즌으로 불리운다. 요즘 주중, 주말 가리지 않고 결혼식장이 성황을 이루는 것도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 독서의 계절, 추수의 계절로도 칭해지는 가을은 남자의 계절로도 대변된다. 그 근원은 어디서 비롯됐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일각에서는 계절적으로 남자의 감성 농도가 가장 짙어지는 시기가 가을이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좀 더 설득력 있는 주장으로는 의학적 견해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남성에게는 자신감 형성과 남성 역할의 수행에 기여하는 테스토스테론 (Testosterone)이라는 대표적인 성호르몬이 있는데 사계 중 가을에 가장 높게 분비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찌됐든 두 주장 모두 가을을 남자의 계절로 인정하고 있다. 때문에 남성들은 가을이 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에 변화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지적인 이미지의 멋스러움을 연출하기 위해 캐주얼 보다는 정장 스타일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정장을 입는다면 낭패다. 최신 트렌드에 맞는 스타일과 컬러에 주의해야 한다.
스타일로는 복고풍이 인기를 얻고 있다. 또 기존 재킷보다 10㎝가량 긴 하프 코트는 정장의 멋스러움을 한층 높여 줄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장 중요한 정장 컬러는 올 가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동양인의 피부에 가장 잘 어울리고, 차분하면서도 따뜻함과 부드러움이 있는 브라운 계열이 주류로 사랑받고 있다. 이 컬러는 올 겨울과 내년 F/W(가을/겨울)시즌 까지 유행을 선도할 것으로 보여진다.(글 : ‘수제양복 명인’ 장준영 봄바니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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