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의 간편가정식(HMR) 브랜드 피코크가 기존 한식 위주 메뉴에서 신제품으로 유럽 음식을 선보이며 글로벌 푸드로 메뉴 확대에 나선다.
이마트는 ‘피코크 레이디핑거 티라미수’, ‘피코크 프렌치 키쉬’ 3종 등 총 4가지 유럽 음식을 신제품으로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피코크 레이디핑거 티라미수(9980원·500g)는 한 달에 10만개 이상 팔리며 800여개 피코크 전체 상품 중에서 1등을 차지하던 ‘피코크 티라미수’를 맛과 가격 측면에서 업그레이드한 상품이다. 이탈리아의 전통 레시피를 구현했으며, 기존의 피코크 티라미수 제조사인 이탈리아의 디저트 전문업체 ‘돌체리아 알바’에서 생산했다.
특히 기존의 피코크 티라미수가 스폰지 케이크를 사용한 것과 달리 레이디핑거(손가락 크기의 카스텔라)를 사용해 한층 더 부드럽고 커피향도 진한 것이 특징. 100g당 1996원으로 기존 제품(100g당 2653원)보다 저렴해졌다.
프랑스식 파이 ‘키쉬’를 응용한 ‘피코크 프렌치 키쉬(5480원·300g)’도 출시한다. ‘브로컬리&체다치즈’, ‘멕시칸’, ‘시금치&버섯’ 등 총 3가지 맛으로 구성, 프랑스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프랑스 홈메이드 푸드의 전통적인 깊은 맛을 간편가정식으로 구현했다.
이마트는 이번 신제품 출시와 함께 ‘피코크 이탈리안’, ‘피코크 프렌치’라는 상품 라인업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푸드로 피코크 메뉴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올 1~9월 기준 피코크에서 한식의 매출 비중은 52.1%에 달할 만큼 한국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지만, 향후 유럽과 아시아 각국의 대표 메뉴를 개발해 브랜드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우선 이마트는 올해 안에 프랑스 크림브륄레와 타르트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디저트 상품을 추가로 출시해 피코크 프렌치와 피코크 이탈리안 등 해외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올 들어 쿠팡·롯데홈쇼핑·옥션 등 국내 다른 유통업체에 상품 공급을 통해 외연을 확대하고 있는 피코크는 유통 채널 다변화와 동시에 메뉴 확대 전략을 통해 연내 1000개까지 상품 수를 늘릴 방침이다.
김일환 피코크 담당 상무는 “기존의 피코크는 국, 탕류 등 국내 소비자에게 가장 익숙한 맛인 한식을 중심으로 다가서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며 “피코크 글로벌 푸드의 경우 상품 개발 시 해외 현지 생산을 기본으로 삼아 전 세계 유명 음식을 본토의 맛 그대로 피코크 냉동 간편가정식으로 소개해 국내 식문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7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피코크는 올해(1~9월) 매출이 42.6% 증가했으며, 연간으로는 18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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