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 의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지난 2011년 정부와 전라북도, 삼성이 체결한 새만금 사업투자 MOU는 당시 LH 본사의 전북 이전 좌초로 분노한 전북도민들의 민심을 무마하기 위한 진정성 없는 이벤트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011년 4월 27일 오후 2시 국무총리실 9층 행사장에서 정부, 전라북도, 삼성이 새만금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MOU를 체결하는 체결식 기면사진과 당시 각 대표자들의 서명 (안호영 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은 지난 14일 국토부 종합감사에서 당시 새만금 삼성 MOU체결의 정부 측 대표였던 임채민 전 국무총리실장을 상대로 증인 심문에서 이 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하지만 증인으로 나온 임채민 전 국무총리실장은 “글쎄요. 글쎄……(중략) 제가 뭐 그 문제는 자세히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2011년 새만금 투자계획을 검토한 보고서 (안호영 의원)

한편 안 의원은 국토부 종합국감에서 임 전 국무총리실장을 상대로 “새만금 MOU가, MOU체결 배경과 관련해서 이런 의혹들이 있어요. 당시 LH를 진주로 이전하면서, 정부로써는 전북도민의 반발을 무마할 필요가 있었고, 또 이명박 정부의 중점 추진 사항이었던 녹색 성장을 명분삼아서 그린에너지 사업 부서를 만들었고, 또 삼성을 참여시켜서 새만금 부지를 대상으로 해서 MOU를 급조한 것 아니냐, 뭐 이런 의혹들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질의했다.

이에 임 전 국무총리실장은 “저는 그런 고려를 해 본 적이 없는 사안이고요. 그냥 통상적으로 지방자치단체나 기업에서 정부에 대해서 건의해 온 내용을 저희들이 검토해서 그 신빙성과 그 다음에 그런 여러 가지 관계 부처들의 입장을 조율해서 처리한 일로 기억을 하고 있다 ”며 “그 외에 다른 고려는 제가 없었던 걸로 기억하며 저희 정부가 시작한 일이 아닌 걸로 제가 분명히 알고 있고 저도 이걸 보고를 받아서 알게 된 일이다”고 답변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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