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에폭시 원료(ECH)는 셀룰로스, 유록스 사업과 함께 롯데정밀화학(004000) 실적의 핵심 동인이다.
신규 설비가 제한적인 가운데 ECH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원재료인 프로필렌 가격이 올 해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예상치 못했던 난관에 부딪혔다.
유가 상승과 함께 프로필렌 생산차질 물량이 증가하면서 ECH 스프레드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주 ECH 스프레드는 역사적 저점 수준인 톤당 600달러보다도 더 낮은 558달러로 축소됐다.
ECH 스프레드가 톤당 6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ICIS 뉴스에 따르면 ECH 스프레드 약세로 인해 롯데정밀화학의 ECH 설비 가동률은 기존 70%~80%에서 50%로 떨어졌다.
현 추세를 감안해 2016년, 2017년의 ECH 스프레드는 각각 42%, 20% 하향한 톤당 658달러, 956달러로 전망된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향후 ECH 스프레드는 현 저점 대비 반등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며 “프로필렌 신규 설비 가동이 시작되고 기존 설비가 재가동되며 프로필렌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ECH의 긍정적 공급반응이 예상되며 ECH 신규 설비 계획이 없기 때문이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ECH 스프레드가 크게 축소됐고 ECH 가동률이 낮아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향후 1분기~2분기 실적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며 “그러나 내년 초부터 분기 실적이 순차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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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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