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맞춤양복의 명인으로 불리는 장준영 대표(봄바니에)가 최근 공기관 연수에 초청돼 특강을 가졌다.

장준영 대표는 이날 ‘복장은 제2의 스킨’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올 가을 정장 트렌드와 함께 옷의 기능과 의미, 상징성, 선택법, 코디법 등 의상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전했다.

장 대표는 강연에서 “옷이란 자기 자신이고 타인에게는 예의고 메시지이라고 할수 있다. 사람의 피부 전체를 100%로 봤을 때 95%는 옷으로 감싸져 노출되는 부분은 얼굴을 포함 고작 5%에 불과한데 사람들은 이 부분에만 너무 신경을 쓰는 것 같다”며 “옷을 아무렇게나 입고 다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학대하는 것과 같다”라고 자신만의 옷 철학을 전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이어 “옷은 여성이 자신의 미와 매력을 위해 하는 메이크업처럼 나의 신분과 나의 직분을 상대에게 보여 줄 수 있는 의상적인 메이크업이라고 보면 가장 손쉽게 이해할 수 있다”며 “과거 유럽에서도 그랬지만 옷은 그 사람의 신분과 함께 그 사람의 위치를 나타내주는 수단과 방법으로 지금도 유럽에서는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는 현대에서도 직업의 성향이나 남성들의 성향을 잘 보여줄수 있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또 “옷은 일반적으로 시간, 계절, 장소, 업무의 특성 등 상황적 요소에 따라 달라지는데 그때 중요한 것은 소재와 디자인에 있어서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가가 가장 중요하다”며 “제2의 피부라 할 수 있는 복장을 잘못 선택해 착용한다면 자신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주의를 강조했다.

한편 장준영 대표는 현재 드라마, 영화의 의상디렉터와 권영찬닷컴 소속 강사로 활동 중이며, 서울여대에서 의상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남성복 테일러링에 대한 특별 강좌를 개설해 강단에 오르고 있다.

NSP통신/NSP TV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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