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경기 고양정) (김현미 의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현미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경기 고양정)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관세청 몰수품 종류가 건강식품이나 고급시계에서 다이아몬드 및 금괴로 급격히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관세청 몰수품은 2011년 염장해삼 1억9000만원, 상어 지느러미 8400만원, 2012년 까르띠에 여성용 손목시계 3800만원, 로렉스 여성용 손목시계 2800만원 등 건강식품과 고급시계가 몰수품 중 높은 가격으로 판매됐으나, 2013년 들어 다이아몬드 및 금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2013년, 다이아몬드 4억6000만원, 황금괴 4억1000만원, 2014년에는 금괴 7억5000만원 등 상위 5개 품목이 모두 금보석류였다.

금 선호 현상은 2015년에도 이어지며, 최근 5년간 몰수품 중 금보석류가 총 70억 이상 판매됐다.

이와 관련 김현미 의원은 “금 판매 증가는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맞아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몰수품 판매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현미 의원)

한편 몰수품이란 여행객 등이 불법 반입하다가 적발된 물품, 관세를 내지 않아 세관에 유치된 뒤 찾아가지 않아 국고에 귀속된 물품으로 일정한 절차를 걸쳐 일반에 판매하며 귀금속·의류·가방 뿐 아니라 농산물과 생산 장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품이 판매되고 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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