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우정사업본부는 7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26차 만국우편연합(UPU) 총회에서 한국이 관리이사회와 우편운영이사회 이사국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한국이 UPU에서 양대 이사회 이사국에 동시 진출하게 된 것은 10년만에 이룬 쾌거로, 한국우정이 전 세계 우정사업의 중심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대내외적으로 재확인하는 계기로 평가 받고 있다.

관리이사회는 전 세계 41개국으로 구성됐으며 우정사업분야 정부간 사항, 우편규제에 관한 사항, UPU 예산·조직을 수행을 총괄한다. 우편운영이사회는 40개국으로 구성, 우편서비스 운영 관련 사항, 국가 간 정산에 관항 사항, 우편분야 기술표준, UPU조약 규칙 개정 등을 총괄하는 핵심 기구다.

터키 이스탄불에서 7일(한국시간) 열린 제26차 만국우편연합(UPU) 총회에서 한국이 관리이사회와 우편운영이사회 이사국으로 10년만에 당선돼 김기덕 우정사업본부장(가운데)과 우정사업본부, 만국우편연합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본 제공)

이번 양대 이사국 진출로 한국우정은 국제 우편제도를 개혁하고 세계 우편표준을 정립하는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돼 대외적으로 한국의 위상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당선으로 2020년까지 UPU 차원의 의사결정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제26차 UPU총회에는 전 세계 192개국에서 2000여명의 대표가 참가했다. 우편에 관한 국제조약을 개정하고 향후 4년간 전 세계 우편사업 운영자가 추진할 세계우편전략을 채택했으며 선거를 통해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했다.

한편 우본은 이번 회의 기간 중에 터키우정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 우체국쇼핑을 이용한 특산물 구매 등 전자상거래 사이트 상호 연계를 포함한 우편분야 협력을 더 확대키로 합의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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