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세미콘라이트(214310)가 중국 LED 시장 선점을 위한 합자회사를 설립해 글로벌 LED 플립칩 시장공략을 본격화 한다.

LED 플립칩(Flip Chip) 전문기업 세미콘라이트(대표 김영진)는 지난 5일 여의도에서 세미콘라이트의 주요주주인 중국 화찬세미텍(HC Semitek)과 합자회사(JV) 설립을 위한 협약식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플립칩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협약식에는 세미콘라이트 김영진 대표, 박은현 LED 총괄사장을 비롯해 화찬세미텍 루이 롱(刘榕博士, Rong LIU) 대표, IDG캐피탈 안토니 유(俞信华, Antony YU) 이사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플립칩 LED에 대한 기술력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세미콘라이트는 중국 내 LED 에피(EPI) 웨이퍼(Wafer), 칩 생산규모 2위인 화찬세미텍의 대규모 생산능력과 중국내 유통망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수준의 LED 칩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세미콘라이트는 합자회사 설립시 지분 51%를 보유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며 오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실적을 달성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립칩 LED시장은 국내에서 지난해부터 백라이트유닛(BLU) 응용 및 조명용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LED시장 변화를 눈 여겨본 중국 BLU, 조명 업체들은 올 하반기부터 플립칩 채택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17년부터 중국내 플립칩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합자회사 설립을 통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세미콘라이트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영진 대표는 "이번 합자회사를 통해 성능 및 가격경쟁력을 갖춘 플립칩 LED를 내년 1분기부터 대량 생산 및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그 간의 생산능력 부족과 신규설비투자에 대한 부담감이 말끔히 해소되고 무엇보다 글로벌 수준의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돼 제품의 성능은 물론 가격, 생산능력 측면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5년 설립 후 2012년 중국 차스닥에 상장한 화찬세미텍은 중국내 LED 에피 웨이퍼 칩 생산규모 2위 기업이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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