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한전KPS(051600)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965억원, 374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1% 늘어나는 것이며 영업이익은 17.2% 감소하는 것이다.

3분기에도 상반기와 같은 이유로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증가세가 더디고 UAE원전 정비공사를 대비해 미리 채용한 인력에 대한 인건비 때문에 비용이 먼저 급증한 기저효과로 이익이 감소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추세는 내년 1분기~2분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전력의 신규 발전설비 준공이 계속 지연되고 한전KPS의 해외수주와 해외매출도 부진하다.

저유가 국면이 길어지면서 한전KPS가 공들였던 해외 에너지업체들의 경영 환경이 악화돼 신규 수주가 지연되고 있고 해외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던 요르단 알마나커 발전기가 9월부터 재가동됐지만 이용률이 저조해 해외매출도 부진하다.

한전KPS는 매출의 89%가 국내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발전설비용량 증가 여부가 매출에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올해 우리나라의 발전설비 증가 속도가 매우 더디다. 올해 초만해도 올해 연간으로 발전설비용량이 10% 이상 늘어날 전망였지만 9월까지의 증가율은 3.5%로 낮다.

전력예비율이 높아져 발전설비를 급하게 늘릴 필요가 없어진데다 행정절차 등이 지연되며 준공예정인 발전설비들의 상업운전이 늦어지고 있어 한전KPS의 매출액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해외수주가 부진한 것은 한전KPS의 타겟인 해외 발전사업자들이 에너지사업도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유가로 에너지사업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불요 불급한 정비 계약 등을 기약 없이 미루거나 보류하고 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해외 매출액이 감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요르단 알마나커 발전기가 연료전환을 이유로 가동이 정지된 때문이다”며 “최근 공사를 마치고 재가동 됐지만 가동률이 낮아 동 발전기에 대한 한전KPS의 정비매출액이 과거보다 크게 적을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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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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