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서울 양천갑)이 국토부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황희 의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황희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서울 양천갑)은 홍순만 코레일 사장이 실효성 없는 DST(컨테이너 이단적재열차)사업에 집중하는 이유가 홍 사장 개인의 욕망 때문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2009년 확정된 경부선, 경전선 DST(컨테이너 이단적재열차)사업은 2010년 감사원 재검토 통보와 국토부에서 실시한 타당성 재검토 연구용역의 부정적 평가로 중단됐지만 홍순만 코레일 사장 취임 후 현재 시범선 사업으로 재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황 의원은 “홍순만 코레일 사장이 국토부 교통정책실장 재직시 DST 사업을 결재하고 그 이후 감사원 감사와 국토부 연구용역에서 회의적 그 결과를 제시해 중단됐음에도 코레일 사장 취임 후 재추진하는 것은 홍 사장 개인의 욕망을 위해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이다”고 비판 했다.

또 그 근거로 황 의원은 코레일이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전차선 상향조정 개량사업 비용은 부산신항∼진주(94.7km)간 전차선을 상향하는데 256억 원이 소요되며 코레일이 자체 분석한 수익은 연간 45억 원, 수송량은 68만9000만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2년 12월에 발표된 ‘컨테이너 이단적재열차(DST) 도입 타당성 재검토 연구’에 따르면, 경전선 DST 사업 평가에서 경전선 구간은 철도화물 수송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현행과 같은 여건에서 56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DST 사업을 추진할 경우 경제성 확보가 곤란할 것으로 평가됐고 코레일이 예상한 비용(256억원)과 국토부의 연구용역(565억원) 사이에는 309억 원의 예상비용 차이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의원은 “연구보고서에서는 하이큐빅 컨테이너를 수송할 수 있도록 시설투자를 하면 3723억원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경제적 타당성 확보가 아예 불가하다고 진단했다”고 설명하며 홍 사장의 DST사업 집중 이유가 개인의 욕망 때문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황희 의원)

한편 DST사업의 광양 부근 현월터널의 높이가 낮아 DST가 통과하지 못해 현월터널의 갱도를 파서 높이를 조정하려 했다가 비용이 너무 많이 소요돼 현재는 현월터널 구간만 이단화물열차가 아닌 1단 화물열차로 가서 광양역에서 이단적재 화물열차로 변신하는 어이없는 계획이 추진 중이라고 황 의원은 지적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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