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LG전자(066570)의 3분기 매출액은 13조546억원(YoY -6%, QoQ -7%), 영업이익은 2450억원(YoY -11%, QoQ -58%)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MC사업부(스마트폰)의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해 적자는 287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분기에도 의미 있는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HE사업부(TV)와 H&A사업부(가전, 에어컨)의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604%, 15% 증가한 2605억원, 2824억원으로 전망된다.
MC사업부의 2016년 적자는 861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적자 1196억원에서 대폭 악화된 실적은 물론 사상 최대치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엄 모델인 G5의 판매량 부진으로 전체 출하량에 영향을 준 것은 물론 제품믹스 악화로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불행중 다행은 G4, G5의 연이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북미 점유율이 15%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북미 통신사와의 우호적인 관계에 의한 것으로 파악되며 LG전자 입장에서는 프리미엄 모델을 판매할 수 있는 북미 지역에서의 점유율이 유지된다면 차기 모델로 반등을 노릴 수 있는 일말의 희망은 남아 있어 보인다.
다만 차기 모델 출시 이전까지 물량과 가격의 하락을 반전시키기에는 무리가 있고 MC사업부의 사업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예상된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HE, H&A사업부의 높아진 영업이익 레벨은 2017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며 “2개 사업부의 2017년 합산 영업이익이 2조472억원으로 올해보다 18% 감소하지만 2013년~2015년이 1조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향상된 이익 수준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MC사업부에 대한 우려감은 상존하지만 인력 재배치 등의 고정비 축소로 올해보다 적자폭을 3천억 이상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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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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