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판매노동조합 집행부가 아베오 온라인 판매 강행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김환영 한국지엠판매노조 위원장)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지엠판매노동조합(위원장 김환영, 이하 한국지엠판매노조)은 26일 논평에서 아베오 온라인 판매 강행은 자동차 판매 노동자의 사망 선고라며 한국지엠과 인터넷쇼핑몰 옥션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지엠판매노조는 “아베오 온라인 판매 강행은 자동차 판매 노동자 사망 선고이자, 한국자동차산업 발암 물질 투여이다”며 “당 노조는 이 몰상식한 질주를 저지하기 위해서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한국지엠판매노동조합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9월 16일 12시부로 옥션의 아베오 판매를 강행해 1분만에 10대가 완판이 됐다고 한다”며 “당 노조에서 예상했던 10초 이내보다는 소요 시간이 길었지만 옥션 측은 고무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한국지엠판매노조는 “기자들의 전언에 의하면 소비자의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하면서 지난 기자회견 전에 이번뿐이라고 했는데, 결과가 나오니 추가적인 자동차 온라인 판매를 지속하겠다고 했다 한다”며 “이제, 아들이 자동차 영업을 해도 아버지도 아들에게는 사지 않는 시대를 연 것이다”고 한탄했다.

특히 한국지엠판매노조는 “산술적으로 계산을 하니 1시간이면 600대, 하루면 1만 4400대, 10일이면 14만 4000대로 국내 1년 신차 소비량에 육박한다”며 “1년에 하루씩 10번만 이런 이벤트를 하면 된다는 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온라인 할인판매와 현재의 자동차판매노동자는 양립할 수 없으며, 이는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는 필히 철폐해야하는 관계에 있음을 누누이 설명했으나 한국지엠과 옥션은 이러한 만행을 저지른 것이다”며 “자동차 유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싼 가격이 아니다”고 역설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지엠판매노조는 “싼 가격은 생산에서 책임져야 되는 부분으로 자동차 유통에서 제일 중요시 해야 하는 것은 유통과정에서 소비자에게서 얻어낸 정보가 생산과정에 얼마나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영되느냐 이다”며 “이것이 자동차산업과 소비자에게 가장 큰 혜택을 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지엠판매노조는 “판매 개시 전 경고한대로 자동차판매노동자의 생존권과 한국자동차산업을 위해 한국지엠을 공정거래법상 우월적 지위남용으로, 옥션은 전자상거래법상 허위광고로 고발·고소 조치할 것이며, 몰상식한 자동차 온라인 할인 판매를 저지하는 데 그 책임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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