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포스코는 ‘2차 갑의식 혁신 카운슬’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황은연 사장이 주재한 이날 행사에는 분과위원 및 실무위원 등 25명이 참석해 분과별 과제 실행 사항을 점검하고, 5대 그룹사의 갑의식 혁신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포스코는 갑의식 타파를 모범적인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선결과제로 선정하고 지난 6월 10일 갑의식 혁신 카운슬을 구성했다.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그 산하에 고객(마케팅), 파트너(외주·구매·원료), 사내(HR·노무), 그룹사(국내·해외 사업관리) 4개 분과와 5대 그룹사를 두어 사내 각 부문에 잔존하는 갑의식을 없애나가기로 했다.
이어 1차 카운슬인 7월 1일까지 포스코경영연구원의 조사 사례를 토대로 분과별 혁신방안을 수립했다. 이 결과, 1차 카운슬에서는 분과별로 갑의식 사례를 공유하고 개선 과제를 도출했다. 9월 5일 열린 2차 카운슬에서는 1차 카운슬에서 선정한 개선과제 추진경과를 점검하고, 5대 그룹사인 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켐텍, 포스코ICT의 갑의식 혁신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카운슬은 △분과별 과제 추진 실적 및 계획 △5대 그룹사 갑의식 혁신방안 △이슈토론 세션마다 발표자들은 부지불식간에 일어날 수 있거나 그간 암암리에 행해져왔던 갑의식 사례들을 살펴보고, 사안별로 맞춤형 행동 가이드를 마련해 발본색원하겠다는 계기가 됐다. 특히 임직원들의 근본적인 의식전환과 변화관리 측면에서 실효성 있는 액션 플랜들이 많이 발표됐다.
포스코대우는 임직원 인터뷰와 업무 프로세스 분석,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사내 갑의식 사례를 발굴, 제도개선과 교육, 변화관리 활동을 역점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특히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고 지위를 남용하는 등의 갑의식 행태를 근절하고자 직책자와 일반직원, 본사 근무자와 해외 근무자, 자사 직원과 외부업체 등 이해관계자간 접점별로 발생 가능한 갑의식 사례를 적시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포스코건설도 갑을관계보다는 파트너간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의식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하고 이와 관련된 세부 추진방안을 공유했다. 이 일환으로 ‘리더들의 솔선수범과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위기를 극복하는 강건한 조직문화 조성활동’을 표방하는 the Plus 운동을 적극 전개해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황은연 사장은 강평에서 “갑질 타파는 기업 문화를 바꾸어 성과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한 후 지속적인 교육과 리더들의 솔선수범을 통해서 임직원들의 의식을 개선하는 데 각별히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 “앞으로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은 갑의식 타파를 위한 첫걸음이 역지사지의 자세라는 걸 염두에 두어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대내외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널리 존경받을 수 있도록 존중과 배려를 체화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