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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함준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금융 안정을 위해 물가안정 뿐만 아니라 금융안정의 지속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함준호 위원은 21일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비록 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하더라도 금융불균형이 계속 누적된다면 지속가능한 성장경로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부동산경기나 신용순환의 영향을 배제한 ‘금융중립적 잠재성장률’이야말로 구조개혁 뒷받침 없이는 결코 유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금융중립적 잠재성장률은 금융순환의 영향을 배제한 잠재성장률로 국제결제은행(BIS)을 비롯한 선진 중앙은행이 물가안정에 금융안정위험을 반영하는 방법 중 하나다.

함 위원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중 하나로 “실물경기 뿐만 아니라 부동산경기와 신용순환의 현 국면과 상호간의 괴리 정도를 파악해 정책운용에 고려하는 것”이라며 “현재 대내적으로도 기업구조조정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져 건설투자와 부동산시장 호조에 힘입은 불안정안 경기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가와 성장 등 거시경제 안정을 위한 통화정책이 자칫 금융안정 위험을 가중시킬 수 있지만 긴 안목에서는 금융순환에 따라 실물경기도 영향을 받는 등 보완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서 정책시계를 장기화해 금융안정 위험을 반영하는 것은 말처럼 쉬운 과제는 아니다”라며 “앞으로 금통위도 통화정책 운용에 있어 금융안정 위험이 실물경기와 물가안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욱 고민하며 선제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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