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지난해 말 기준 일명 금수저로 불리는 미성년자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이 시가 기준 4조9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0세부터 18세까지 미성년자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회사는 총 1895개사로, 미성년 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들의 주식 수는 총 1억8034만주로 드러났다.
특히 미성년자 보유 주식을 총액 순으로 살펴보면, 한국항공우주(047810)가 2조170억 원으로 가장 큰 금액을 보였으며, 한미사이언스, 삼성전자, 주식회사 지에스, 신한금융지주회사 등이 10위권 안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서울 동대문을)은 “일반적으로 미성년자 주식은 부모의 상속으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금수저’들의 행태는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 사회에서 더 이상 꿈을 꿀 수 없게 만드는 것임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상속에 이어 사회공헌 활동 등 솔선수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는 자녀교육 실현이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이 없는 미성년자들의 주식 취득과정에서 불법·탈법·편법 등의 발생 여부에 대한 감독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미성년자 보유 주식현황은 민병두 의원이 한국예탁결제원, KEB하나은행 및 KB국민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보유 상장회사 주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미성년자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을 연령 구간별로 나누어 보면 0세부터 7세이하 미성년자가 전체 미성년자 주식 총액의 57.1%인 2조8046억원에 해당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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