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제이콘텐트리(036420)의 3분기 매출액은 1045억원(+1.4% yoy, +31.2% qoq), 영업이익은 154억원(+31% yoy, +774% qoq)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2012년 2분기의 182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수준. 3분기 호실적의 배경은 극장가 호황에 따른 메가박스 실적 개선 때문이다. 9월18일 기준 전국 관객수는 1억6300명(+3.4% yoy), 전국 매출액은 1조3100억원(+4.8% yoy)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지속 갱신 중이다.

관객수 증가보다 매출액 증가가 큰 이유는 티켓 가격 조정(극장 3사 모두 일부 시간대 인상, 일부 시간대 인하. 전반적으로 약 2%~3% 정도 인상 효과 발생 추정) 및 프리미엄관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보이다.

극장가 호황 속에서도 메가박스는 더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3분기에 해당하는 7월~8월 전체 관객수는 전년대비 3.4% 증가했는데 메가박스는 12.3% 증가(직영점 기준으로는 4.8% 증가)했다.

8월 누적 기준으로는 전체 관객수 0.9% 증가 대비 메가박스 7.2% 증가(직영점 기준으로는 1.5% 증가)했다.

메가박스의 관객 성장이 더 큰 이유는 2015년 8월 제이콘텐트리가 메가박스 지분을 100% 인수한 이후 직영점 위주로 적극적인 출점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분 인수 전 69개였던 극장수는 현재 85개로 23% 확대됐다. 관객수 기준 점유율은 17.3% 대비 18.8%로 1.5%p 상승했다.

특히 실적에 더 중요한 영향을 주는 직영점은 25개에서 33개로 8개증가로 32% 급증했다.

물론 2분기 실적에서 보여준 것 처럼 직영점 출점에 따른 초기 비용 증가 대비 관객수 증가는 시차를 두고 발생하기 때문에 단기에는 이익률이 감소할 수 있다.

그러나 통상 3개월~4개월이면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고 1년 정도 지나면 평균 이익률인 17% 수준까지 회복 가능하기 때문에 극장가 호황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의 직영점 증가는 매우 긍정적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1년간 그리고 앞으로 진행될 직영점 증가는 관객수나 상권을 검증 받은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지난 9월9일에 오픈한 하남 스타필드점은 개장 후 10일간 150만명이 찾은 신세계 하남 스타필드에 위치해있고 좌석수 기준으로는 메가박스 직영점 33개 중 13위, 스크린 기준으로는 공동 2위인 대규모 극장이기 때문에 향후 수익 기여도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에도 신세계 동대구점등 상권이 좋은 지역에 들어서는 신세계 백화점에 지속적으로 직영점을 출점하는 것을 포함하여 연간 3개~5개 정도의 직영점을 꾸준히 출점할 예정여서 시장 보다 높은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부 언론에서 언급한 CGV 강변의 메가박스 전환 추진도 긍정적이다”며 “CGV 강변은 11관, 1663석의 대형관이기 때문에 메가박스로 전환시 메가박스 직영관 중 좌석수 기준 9위, 스크린 기준 공동 2위를 차지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서울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미 CGV에서 검증을 받은 사이트이기 때문에 실제 수익 기여는 코엑스점(18개 스크린, 3593개 좌석)에 이은 2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인다”며 “실적에 대한 기여도 중요하지만 CGV 강변은 국내 멀티플렉스 1호관이기 때문에 실제로 메가박스로 전환된다면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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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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