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 4층에서 개최된 외환·하나 노동조합 통합 기자간담회에서 김근용 한국외환은행지부 노조위원장(사진 왼쪽)과 김창근 하나은행지부 노조위원장(사진 오른쪽)이 노동조합 통합 합의서 작성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노동조합이 통합하기로 했다. KEB하나은행으로 통합 출범한 지 1년여 만이다.

19일 옛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노조는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1월 통합 KEB하나은행지부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두 노조는 “은행 합병으로 인해 영업이 강화되고 시너지가 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노동조합은 2개 지부로 나뉘어 임금 및 인사제도 등 근로조건의 차이로 구성원간 상대적인 박탈감과 상호 간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합원 간의 차별을 해소하고 노동조건개선 및 권익을 향상하는데 근본적인 한계가 있음을 절감했다”며 “어려운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KEB하나은행 전체 조합원의 단결된 힘뿐이며 양 지부의 통합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임을 공감했다”고 통합 이유를 밝혔다.

노조는 통합을 위해 오는 26일 조합원 총회 투표를 통해 지부 해산 및 통합을 결정하고 통합 지부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노조는 “통합 지부는 KEB하나은행의 발전이 전체 임직원들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단결된 힘으로 힘차게 전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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