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2015년에는 한전부지 인수대금 납부로 잉여현금흐름(FCF)이 일제히 감소세로 전환된 바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재고 증가로 현금흐름 악화가 지속되면서 우려를 자아냈으나 2분기에는 현대차·기아차가 각각 +1조9200억·+1조5800억원의 현금을 창출해 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재고수준 감소가 현금흐름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그 동안 현대기아차는 연말 공격적인 공장출하에 따른 후유증으로 연초 재고금액이 급증해 현금흐름이 악화되는 패턴을 보여왔다.

그러나 현대차·기아차의 글로벌 재고는 1분기에 각각 2.5·3.4개월로 정점을 찍은 뒤로 지속 하락 중이다.

적극적인 재고조정 전략으로 재고가 안정화되면서 인센티브 또한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

8월 재고도 각각 2.2·3.0개월로 2분기보다 하락하고 있어 현금흐름 개선이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규모 투자 및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차 재무건전성은 여전히 건재하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말 예상 부채비율이 각각 97%, 26%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낮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투자할 건이 많다. GBC(한전부지) 공사비, 제네시스 개발 및 딜러망 확충, 기아차 인도 공장(검토 중), 현대캐피탈 잔여지분 인수, 전기차·무인자동차 등 미래기술 대응 등이다.

그러나 양호한 대차대조표와 개선된 현금창출능력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5년 3분기 중국 손실에 따른 기저효과로 2016년 3분기 순이익 증가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현금흐름 개선까지 이어지며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며 “새로운 악재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주가는 당분간 작은 호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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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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