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현대건설(000720)은 전일 공시를 통해 러시아 비료공장 (현대건설 연결 기준 4조2000억원 규모) 수주 소식을 알렸다.

러시아 비료공장은 지난 2014년 낙찰통지서를 받은 이후 현대건설 수주잔고로 인식했던 프로젝트나 발주처와의 금액 협상 등에 따라 실질적 공사 계약 체결이 지연되면서 매출로 인식하지 못했던 대표적인 프로젝트이다.

러시아 비료공장을 포함한 13조원 규모의 오랫동안 묵혀온 현안 수주잔고가 발주처의 파이낸싱 마무리, 도급 금액 협상 마무리, 박근혜 대통령 순방 효과 등에 힘입어 2017년 중 매출화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그동안의 현대건설 수주잔고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감소시킴과 동시에 착공에 따른 해외부문 실적 역성장을 방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의 에콰도르 정유 공장 수주 (30억달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하반기 말레이시아, 이란 등을 포함하여 최소 6조원 이상의 수주가 가시권 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현대건설 수주액은 4조4500억원이지만 이러한 가시권 내 수주를 포함하여 연내 가이던스 16조원 수준의 신규수주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세련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저유가 국면의 지속과 저마진 프로젝트의 손실 야기에도 불구 단 한 번의 Big Bath 없이 안정적인 실적을 지속한 현대건설은 타사 대비 양적, 질적으로 우수한 수주 모멘텀이 지속되어 왔다“며 ”해외 수주가 어려운 국면인 만큼 현대건설의 이러한 해외 부문 역량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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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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