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금융동향 ①

2분기 경제성장률이 0.8%를 나타냈다. 이는 7월 속보치보다 0.1% 올랐지만 3분기째 성장률이 0%대로 나타나 저성장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더군다나 올 하반기엔 소비 진작 등 정책효과가 사라질 것으로 보여 성장 부진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올해 2분기 교역조건 악화 등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 2분기 GDP 성장률… 3분기째 ‘0%’=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3분기 1.2%를 기록한 이후 3분기만에 가장 높고 1분기(0.5%)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0.7%)이래 3분기째 성장률이 0%대에 머물고 있다.

작년 3분기때 1.2%로 반등했던 것을 제외하면 2014년 2·4분기부터 무려 8분기 동안 성장률이 0%대의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제조업 1%대로 성장, 석탄·석유제품 올라= 경제활동 별로 보면 제조업 성장세가 전 분기 마이너스 에서 2분기엔 1.2%로 돌아섰다. 유가가 소폭 반등하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늘었다.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 건설을 중심으로 1.0% 증가했다. 1분기 4.8%보다는 성장세가 둔화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음식숙박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이 0.6% 성장했다.

◆ 하반기 소비절벽 우려 여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개별소비세 인하 영향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늘면서 1.0% 늘었다. 지난 1분기 소비가 감소하면서 소비절벽에 대한 우려가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호전됐다. 하지만 상당 부분은 정책효과인 것으로 하반기 소비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 국민소득 감소세 전환=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는 기업들의 해외 배당금 지급이 늘면서 전 분기보다 0.4% 감소했다. 올 2분기 실질 GNI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수입가격보다 수출가격이 더 떨어져 교역조건이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외국인 투자에 대한 배당 지급이 늘어 국외순수취 요소소득이 감소한 부분도 적용됐다.

금융동향②

은행권에 이어 저축은행도 중금리 대출상품인 ‘사잇돌 대출’을 다음달 6일부터 시행한다.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은 은행 사잇돌 대출을 받지 못하거나 제2금융권에서 연 20%대 고금리로 돈을 빌린 차입자, 대부업 이용자 등에게 연 15% 안팎의 금리로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빌려준다.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 주요대상은= 신용등급 4~7등급이 주요 대상이지만 8등급 이하라도 연체가 없고 상환능력이 있으면 대출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 사잇돌 대출을 신청하려면 근로소득이 연간 1500만원 이상이거나 사업·연금소득이 연간 8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거치 기간 없이 최대 60개월 안에 원리금을 나눠 갚아야 한다. 이는 은행 사잇돌 대출보다 완화된 요건이다.

또한 18개월 안에 갚는 조건으로 300만원까지 당일 대출해주는 소액·신속형도 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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