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메가스터디는 9월 수능 모의평가 이후 2017학년도 수능 최종 마무리 학습법을 영역별로 정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9월 수능 모의평가는 지난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올해 하나의 시험으로 통합된 국어영역의 경우 지문 길이가 상당히 늘어남에 따라 높은 사고력을 묻는 문제가 다수 출제되었다. 수험생들은 6,9월 모의평가에 드러난 평가원의 출제방향과 기조를 숙지하되 수능이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임을 명심하고, 기본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남은 기간 더욱 철저한 학습을 해 나가야 한다.
◇ 국어영역
6월,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시험과 가장 유사하므로 자신이 맞히지 못한 문제뿐만 아니라 자신이 보완해야 할 점까지 총체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이 때 답을 확인하는 정도에 그치지 말고, 어떤 요인 때문에 그 문제를 맞히지 못했는지 찾아서 이를 보완해야 한다. 이와 함께, 수능과 연계되는 EBS 교재는 심도 있게 학습해야 한다. 문학제재 중 현대시와 고전시가는 EBS 교재에 수록된 형태로 출제되므로 작품의 의미와 주제를 공부해야 한다. 특히 연시조와 가사, 또는 연장체 고려가요처럼 작품의 일부만 EBS 교재에 실린 경우는 나머지 부분도 찾아서 뜻풀이를 익혀 두어야 한다.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은 EBS 교재의 정답해설지에 줄거리와 작품해제, 주제가 정리되어 있으므로 이를 확인해 두어야 한다. 독서제재는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경우가 없고, 변형해서 출제한다는 점을 고려해서 지문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독서제재 지문을 그대로 암기하기보다는 인터넷 검색이나 선생님들이 주는 자료를 통해 폭넓게, 심도 있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 화법
화법은 교과서와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개념 원리를 학습해야 한다. 화법은 반복되는 출제유형을 익혀서 답을 이끌어 내는 과정이 중요하므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유형을 분석해 두어야 한다. 특히, 화법과 작문, 문법 문제를 푸는 데 20분이 넘어가면 안 되므로, 자신이 실제로 문제를 푸는 데 드는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해 보고 시간을 배분하는 연습을 해 두어야 한다.
▲ 작문
작문도 반복되는 출제유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 2문항이나 3문항을 한 세트로 출제하여 복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풀이법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 문법
지난 6월 모평에서 국어사와 관련된 11-12번 문제가 출제되어 수험생들에게 큰 충격과 놀라움을 주었다. 이번 9월 모평은 6월 모평의 출제 유형을 반복적으로 보여 주었고 현대국어의 문법을 지문으로 제시했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그리 어렵게 느끼진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6월 모평과 9월 모평 모두 문법적인 정보를 지문 형태로 제시하고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독서제재를 푼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 요즘 이를 모방한 연계 문제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므로 국어사 공부도 하면서 분량 많은 <보기>를 처리하는 훈련도 해야 한다. 문법은 교과서에서 제시하는 지식을 암기한 후 기출문제와 연계문제를 통해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문법은 공부한 만큼 보답하는 성격이 강하므로 절대로 문법에서 점수를 잃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 독서
지난 6월 모평의 경우 독서제재 부분에서 파격적인 시도가 있었다. 형식적으로는 지문 수가 4개였고, 과학-예술 복합제재 지문은 분량이 현대소설 제재만큼 늘어났다. 이번 9월 모평에서도 기술-예술 복합, 과학, 사회제재, 평론-고전소설의 형식으로 4개의 지문이 출제되었다. 이 중에서 기술-예술 복합과 과학 제재는 정보량이 많은 편이었다. 따라서, 분량이 길고 정보량이 많은 지문에 대해 익숙해지도록 꾸준히 훈련해야 한다. 실제 수능에서 아무리 정보량이 많은 부담스러운 지문이 출제되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실력을 쌓아야 한다.
▲ 문학
6월 모평에서는 현대시와 수필이 복합제재로 출제되었고,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이 각각 출제되었다. 이번 9월 모평에서는 극문학과 현대소설이 복합제재로 출제되었고 EBS교재 외부의 작품들도 출제되었다. 따라서 올 수능에서도 단독 또는 복합제재 작품의 표현 방식에 대한 평가 능력, <보기>와 연관지어 작품에 적용하는 능력, 그리고 현대소설이나 고전소설에서 어휘력(한자성어, 속담) 등을 평가하는 문항들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6월 모평에서 고전시가는 교과서에 수록된 기본적인 작품은 고어의 형태로 출제되었고, 이번 9월 모평에서는 EBS교재에 실려 있지 않은 작품이 고어 표기 형태로 출제되었다. 따라서 고전시가를 기본적으로 읽어낼 수 있는 기본적인 실력을 강화해야 한다. 현대소설도 EBS교재 외부에서 출제되었으므로 현대시와 고전시가는 뜻풀이 중심으로,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은 서술 방식에 대한 이해와 줄거리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
◇ 수학영역
수학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수능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본인에게 부족한 단원과 보완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짚어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만약 3등급을 목표로 하는 중하위권 학생이라면 최고난도 문항을 배제한 학습이 바람직하고, 2등급 이상을 얻기 위해서는 21번, 29번, 30번으로 대표되는 최고난이도 문항 해결력을 키워가는 것이 필요하다. 또, EBS교재의 기본 문제들을 중심으로 쉬운 문제부터 난이도를 높여가는 학습을 통해 기본 개념을 간단하게 적용할 수 있는 문제들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쉬운 수능에서 실수는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 수학 가형(자연계)
수학 가형은 미적분2, 기하와 벡터, 확률과 통계 등 방대한 영역에서 출제되고 있으나 실질적인 최고난도 문항은 미적분2와 공간도형, 벡터 등에서 꾸준히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단원별로 학습목표를 달리 두는 학습방법이 필요할 것이다. 우선 지수로그함수, 삼각함수, 이차곡선, 통계 등의 단원은 평이한 개념을 묻는 문항위주로 출제되고 있으므로 기본 문제들은 반복해서 풀어보고 빠른 시간 내에 필요한 개념을 떠올리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삼각함수의 덧셈정리, 통계 모비율의 추정, 이차곡선의 접선 등 공식을 적용하여 푸는 문항들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그러나 29번 30번의 고난도 문항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 미적분2는 초월함수의 그래프, 극대극소와 변곡점에 관한 성질 및 정적분의 활용 등에서 최고난도 문항이 주로 출제되므로 꼼꼼한 대비가 필요하다. 따라서, 단원의 특성상 개념서의 연습문제를 정리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며 5개년 이전의 기출문제들을 풀어보는 것도 좋다. 반면 주로 29번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되는 기하와 벡터 단원의 공간도형, 벡터의 응용문제들은(정사영, 벡터의 내적 및 직선 평면의 방정식의 활용 등) 기출문제 풀이는 기본으로 하여 실전모의고사를 통한 실전적응훈련까지 꼼꼼히 해야 한다. 아울러 대부분의 이과생이 큰 부담을 느끼는 경우의 수, 확률 단원은 오히려 기본기에 충실한 문항이 주로 출제되고 있으므로 부담을 갖기보다는 EBS 교재를 기본으로 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 수학 나형(인문계)
수학 나형은 작년 수능에서부터 최근에 실시된 모의평가에 이르기까지 난이도와 문제 출제 패턴이 거의 정형화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학 나형은 기본개념을 묻는 문항만 정확히 풀어내도 80점 이상이 가능하며 상위권 등급은 21번, 29번, 30번 등의 세 문제로 변별력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올 수능부터 나형 범위에 새롭게 추가된 집합과 명제, 함수 및 분할의 경우는 개념서를 통해 기본개념을 정리한 후 EBS 교재를 통한 문제적응력 향상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수2 함수 단원의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함수’단원의 고난도 문항 연계에 대해 철저히 대비를 해야 한다. 21번과 29번은 주로 도함수의 성질 및 정적분의 활용에서 출제되고 있으므로 미적분1 기출문항을 꼼꼼히 분석하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기출문제집에 실려 있는 5년 이상 지난 기출문제(고난도 문항이 많이 출제되던 시기)를 풀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도함수의 부호를 이용한 원시함수의 극대, 극소에 관한 해석과 관련된 문항과 3,4차 함수의 대칭성 및 최대, 최소 등의 성질을 이용한 문항은 매우 자주 출제되는 주제이므로 집중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최고난이도로 평가되는 30번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그래프를 응용한 격자점(순서쌍)의 개수 세기나 상용로그의 정수부분, 소수부분을 해석하는 문항 등을 꼼꼼히 풀어봐야 한다. 아울러 실전모의고사의 30번에 대한 문제풀이를 기본으로 고난도 문제풀이의 경험을 꾸준히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영어영역
▲ 듣기 / 말하기
수능 영어영역의 듣기문제 대부분이 EBS 듣기 지문을 활용하여 출제되므로 수능특강 영어듣기 교재와 수능완성 실전편 듣기 5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2~3문제씩 계속 틀리는 경우는 돈 계산 문제나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묻는 문제 또는 말하기 유형의 문제 등 자신의 약한 유형을 파악하고 그 유형을 집중적으로 듣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무작정 반복해서 듣기보다는 한 번 듣고 난 이후 스크립트를 읽어 내용과 대사를 제대로 이해한 다음 다시 들으며 정확하게 들리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다. 듣기 문제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과 어휘는 반드시 정리해 두어야 한다.
▲ 어법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 어법성 판단 문제를 위해 어법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많은 지문들을 해석하고 공부해 가는 과정에서 제대로 이해되지 않는 문장들을 이해하려는 노력 속에 어법 공부를 같이 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출제된 어법 기출문제들을 꾸준히 풀면서 각각의 문제가 요구하고 있는 어법의 요소들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약한 부분이 발견되면 그 분야만 따로 공부를 하는 방법으로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동사의 기본 속성, 관계사 그리고 일치 부분은 꼭 정리해야 한다.
▲ 어휘
EBS에 사용되는 어휘를 중심으로 내가 공부한 지문에 나오는 어휘들을 가능한 모두 기억해야 한다. 매일매일 꾸준히 어휘를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하루에 10개씩만 기억해도 남아있는 기간 동안 상당히 많은 어휘를 기억할 수 있다. 어휘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절대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문맥 속에서 모르는 어휘의 의미를 파악하는 건 수능 시험장에서만 해야 한다.
▲ 독해
올해 수능도 어김없이 많은 지문들이 EBS교재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작년 수능에서 경험했던 것처럼 주제와 소재만 동일하고 전혀 다른 지문이 출제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EBS 변형문제를 너무 많이 풀기보다는 EBS 교재 이외에 다른 처음 접하는 지문들을 두루두루 공부하여 새로운 지문에 대한 적응력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문 전체의 전개과정, 흐름, 연결사의 쓰임 등 답을 찾는 과정을 너머 지문의 내용 자체를 잘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빈칸추론이나 순서나열 등 자신이 약점을 보이는 유형의 문제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훈련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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