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세움은 탯줄도장, 태모필 등 출산기념품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이다.
원래 마케팅 관련 일을 하던 세움의 임동천 대표는 ‘마음을 담는 회사를 만들자’라는 목표 아래 지난 2004년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세움의 첫 기념품은 탯줄보관케이스였지만 이후 세움만의 독특한 기술인 통고형 몰드 제작방식으로 탯줄도장을 출시, 업계의 반향을 일으켰다.
임 대표는 “초기 시행착오를 겪으며 완성한 통고형 몰드 기법은 특허까지 취득한 세움만의 독특한 제작기법”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어들이는데 자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세움의 탯줄도장은 현재 국내 가장 큰 육아박람회인 ‘코엑스 베이비페어’에 매년 참가하며 호평을 받고 있으며, 탤런트, 영화배우 등 연예인들도 2세를 위해 세움의 탯줄을 구입하고 있을 정도.
탯줄도장 이외에도 태모필, 손발조형 등도 꾸준한 매출을 올려주고 있으며, 최근에는 배냇함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특허 획득한 통고형 몰드 제작기법으로 업계 반향
세움의 탯줄도장은 다른 탯줄도장 업체와 비교해 독특한 방식으로 제작된다. 바로 통고형 몰드라는 제작 기법인데 이는 탯줄을 액체 속에 보관하는 방법이 아닌 특수 소재(수지)를 이용해 고체화하는 방법이다.
임 대표는 “세움만의 장비와 기술로 탯줄을 감싸는 물질을 딱딱하게 굳혀 외부 충격이나 기온, 습도 등에 영향을 받지 않게 만들었다”며 “이를 통해 소중한 탯줄이 뒤틀리거나, 변색 혹은 썩는 것을 막았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어 “흔히 탯줄도장은 액체형으로 만들어지는데 이럴 경우 깨지기도 쉬울뿐더러 탯줄이 불거나 변형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세움의 탯줄도장은 단단하고 견고하게 생겼다. 또한 맑은 유리 속에 탯줄이 있는 것 같이 투명하게 보인다. 네잎클로버 열쇠고리 등 아크릴 장식품 등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인각도 문화부 장관상을 수상한 구암 이규승 선생이 직접 맡아 정교보다 섬세한 조각으로 그 품격을 높였다.
가격은 7만원대부터 다양하다. 제품종류로는 크게 온라인전용상품, 벽조목, 옻칠자개.흑수우, 조형 종류로 나뉘어 있다.
◆무형문화재의 품격 있는 손길
사람의 머리카락으로 붓을 만들 수 있을까? 정답은 ‘붓을 만들 수 있는 머리카락은 배냇머리 뿐’이다. 갓 출생한 아기의 머리카락은 솜털처럼 가늘고 부드럽다. 세움의 태모필은 이러한 배냇머리로 울산 무형문화재 죽림 김종춘 선생이 손수 제작한 작품이다.
임 대표는 “태모필은 예로부터 자녀의 탄생과 학문적인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문화의 산물로 양반만 사용하던 귀한 물건”이라며 “특히 죽림 김종춘 선생의 손수 제작한 태모필은 소장가치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세움의 제품군으로 배냇저고리 등 아기의 여러 기념 물건들을 보관할 수 있는 배냇함과 아기 손발조형물, 베이비주얼리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임 대표는 “앞으로 세움의 기술로 여러 가지 출산기념품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라며 “향후 출산기념 뿐만이 아니라 사람이 일생동안 살아가면서 기념을 하고 싶은 순간 혹은 물건을 모두 담아내는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세움 제품군은 현재 온.오프라인에서 전부 판매되고 있다. 세움 홈페이지(www.seuum.com)를 비롯해 옥션, 11번가, 지마켓 등 오픈마켓과 AK몰, 아이맘, 이지웰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청할 수 있다. 또한 현대, 롯데, 신세계, 갤러리아, 애경 등 전국 40여개 백화점 내 비비하우스에 입점해 있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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