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7월 실적은 삼성, 동부, 현대, KB손보 모두 2016년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일수가 21일로 2015년 7월의 23일 대비 감소해 장기위험손해율이 양호했으며 계절성이 나타나지 않아 자보손해율도 전년동기 대비 개선폭이 확대됐고 이례적으로 일반보험 손해율도 양호했기 때문이다.

8월 실적은 영업일수 1일 증가 효과와 휴가철 자동차 운행 증가로 인해 7월만큼 좋기는 어렵겠지만 현재까지 업계를 통해 확인된 바로는 역시나 매우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1월~7월 누계 기준 자보손해율 개선폭이0.8%p에 불과한 삼성화재의 당월 자보손해율 개선 폭이 5.1%p일 정도로 7월은 자보손해율 개선폭이 두드러졌다.

각사별 1월~7월 누계기준과 7월 당월 자보손해율 개선 폭을 비교하면 동부화재 4.0%p vs. 10.3%p, 현대해상 6.3%p vs. 8.3%p, KB손보 4.1%p vs. 7.7%p였다.

물론 휴가철의 계절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있지만 우리의 예상대로 자보료 인상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년동기 대비 자보시장 성장률로 판단할 때 자보요율인상 모멘텀은 고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7월 장기위험손해율이 6월보다 다소 하락했으나 이는 계절적으로 매년 나타나는 현상이다.

영업일수를 조정해 2015년 7월과 비교하면 장기위험손해율은 소폭 악화되었다.

요율 갱신효과는 본격화되고 있지만 보험금 지급 추이가 잡히고 있지 않고 실손보험 관련 대책이 주로 상품개편을 통한 신상품에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시장이 기대한 의미있는 개선이 조기에 나타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4월 주춤했다가 5월~6월 다소 회복되었던 자동차보험 시장 성장율이 7월 다시 6% 내외로 하락했다.

자보료 인상 사이클은 확실히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이병건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추세로는 장기위험손해율의 의미있는 개선 징후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나타나기 어렵다”며 “따라서 자보손해율의 기대를 뛰어넘는 개선 추세가 실적에 어떻게 반영되느냐가 손보주 트레이딩에 우선적 고려사항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일단 8월 실적도 7월 못지않게 양호할 것으로 보이며 9월에도 특별한 태풍 소식이 없다는 점에서 순조로운 3분기 월별 실적 흐름을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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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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