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31일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한진해운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금융시장 대응 회의를 개최했다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한진해운의 선박, 영업 등 우량자산이 현대상선에 인수된다. 한진해운의 경쟁력을 최대한 확보해 추진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3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한진해운 관련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한진해운 보유 선박 중 영업이익 창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선박의 인수, 해외 영업 네트워크와 핵심 인력 등의 인수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진해운이 곧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나 구조조정 추진 과정에서 관련 상황이 이미 상당부분 선 반영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은행권 대출채권 1조9000억원은 충당금이 적립돼 있고 한진해운이 주식시장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금융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운 대리점업, 선박용품 공급업 등 관련 협력업체 등에 대한 매입채무는 637억원으로 약 573억원(손실률 90% 가정)의 피해가 예상된다. 해운동맹 퇴출시 얼라이언스 선사들의 국내 환적이 감소하면서 협력업체의 손실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협력업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부산, 울산, 거제, 창원, 목포 등 5개소 현장반을 통해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정 부위원장은 금융시장 및 협력업체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금융위 부위원장을 단장으로해 금융위·금감원 등 관계기관 합동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금융회사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발생 가능한 위험요인을 조기에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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