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강영관 기자] CJ제일제당이 중국 내 사료생산기지에서 ISO22000, HACCP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지역은 성도, 심양, 청도, 정주, 남경, 천진, 창사, 하얼빈 등 8곳으로 CJ제일제당의 중국 내 사료생산 기지 전부에 해당한다.

식품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는 CJ제일제당은 사료부문에서도 국내 3개 지역(인천, 군산, 원주) 해외 16개 지역(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에서 생산기지를 운영하면서 연간 1조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국내 대표사료기업 중 하나다.

CJ제일제당이 최근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중국. 최근 가파른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축산물 소비가 늘고, 사육방식의 변화로 사료소비도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이 즐겨먹는 돼지의 사육두수 만해도 2008년 기준 5억3000만 두에 달하면서 단일국가 중 최고치의 두수를 나타내고 있고, 사료사업 규모 면에서도 2009년 현재 1억3000만t에 달하는 거대한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중국 사료사업 담당 강세원 상무는 “사료 및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ISO/HACCP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중국 축산고객의 수익성 향상은 물론 중국 축산 식품의 안정성 제고에도 한층 경쟁력을 갖게 됐다”며 “새로운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지금껏 공략하지 못했던 대규모 기업농장은 물론 유가공 업체등과도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의 중국 내 사료생산 규모는 2003년 진출 첫해 6만톤에서 현재 48만톤으로 급신장했으며 2013년까지 100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DIP통신 강영관 기자, kwan@dipts.com
<저작권자ⓒ 소비자가 보는 경제뉴스 DI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