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선물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선물 업계에 따르면 일명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있지만 법 적용전에 추석 명절이 들어 있어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선물세트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 유통업체에서는 추석을 겨냥해 한정판으로 상품을 구성해 손님 맞이에 나서며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선물을 고르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받는 이의 취향, 성격, 사회적 지위, 실용성, 소장성 등 많은 요소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이 때만 되면 또 다른 고민에 빠지는게 다반사다.
이렇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보편적으로 무난한 선물세트를 선호하게 된다. 대표적 선물로 과일세트, 한우세트, 굴비세트, 송이세트, 한과, 식품세트, 건강기능식품, 상품권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와인 등 주류, 화장품, 향수, 주얼리, 양복, 한복, 구두, 스마트폰 등도 매년 찾는 이가 많다는게 선물 업계 측 얘기다.
추석을 맞아 다양한 가격대의 맞춤양복 상품권을 내놓은 봄바니에 장준영 대표는 “추석 선물로 기성복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맞춤 양복시장도 시너지를 얻고 있다”며 “최근 부모님에게 맞춤양복을 선물하고 싶다는 문의가 늘고 있는데 다른 수제양복점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선물 업계 한 관계자는 “선물은 평소 고마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고 나누는 것이지 내가 가진 부를 자랑하는 도구는 아니다”며 “무조건 고급지고 비싼게 아니라 자기 분수에 맞게 정성스럽게 선물을 고르고 전하는 것이 명절에 주고 받는 선물의 의미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 추석은 오는 9월 15일로 5일간의 연휴로 이어지지만 추석 전 연차 2일(월, 화)을 사용하는 경우라면 연휴는 총 9일로 늘게 된다. 이 때문에 항공업계는 이 기간 해외로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인한 호황이 예고되고 있다.
NSP통신/NSP TV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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