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중국 2위이자 세계 3위 철강사인 바오산그룹은 우한강철과 합병 발표 이후 2018년까지 920만톤 규모의 설비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후 설비를 폐쇄해 왔고 지금까지 395만톤의 설비를 감축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내부적으로 2016년에 목표한 폐쇄 규모를 조기에 달성했다는 것이다.

또한 그룹 내 빠이강철의 설비 300만톤도 기존 폐쇄 목표 920만톤과 별개로 추가 폐쇄를 검토 중이며 우한강철의 설비도 합병 과정에서 폐쇄 대상이 정해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국의 철강 구조조정은 현실화되고 있다.

상반기 구조조정 기대감과 예상보다 견조한 수요에 의해 중국 철근과 열연 스프레드는 한 차례 강한 상승을 보였다.

이는 생산량 증가를 야기해 스프레드가 하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런데 하반기에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7월 이후 스프레드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는데도 생산량이 늘지 않고 감소했다.

스프레드가 상승하면 자연적으로 생산량이 증가하는 악순환에서 벗어난 것이다. 지속 여부를 지켜봐야 할 필요도 있지만 중국의 구조조정은 현실화되고 있다.

스프레드가 추가 상승해도 생산 증가는 과거와 달리 제한적일 것이다. 스프레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 이와 같은 긍정적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포스코(POSCO)와 현대제철 주가는 횡보 국면을 이어가며 디커플링(de-coupling, 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스프레드 상승은 철강사의 이익 개선으로 연결되고 결국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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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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