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한국철강(104700)의 3분기 실수요 철근 출하가격이 동결(톤당 58만5000원)되면서 현재 톤당 52만5000원 수준인 유통가격과의 격차가 유지됐다.

하지만 철스크랩가격 및 중국산 수입가격 상승 전망을 감안하면 4분기에는 실수요 출하가격의 인상이 예상된다.

중국 철근 내수가격이 환경보호를 위한 이벤트성 감산(당산 국제원예박람회, 40주년 대지진 기념식, G20정상회담)과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7월부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로 인해 중국산 철근 수입가격도 최근 반등에 성공했기 때문에 국내 유통가격 또한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철강의 3분기 영업이익은 202억(YoY +7.6%, QoQ -23.9%)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분기 한국철강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81억원(YoY -4.3%, QoQ +27.2%)과 265억원(YoY +28.6%, QoQ +146.9%)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함과 동시에 시장컨센서스(212억원)를 크게 상회했다.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철근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22.0% 증가한 29만2000톤(YoY +0.4%)을 기록하며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가 예상보다 컸던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2분기 철근 실수요 출하가격 인상(톤당 6만원)에 따른 판가 상승 영향으로 스프레드 또한 확대(철근 판가 톤당 +8.1만원 vs. 원재료단가 톤당 +7.5만원)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015년 국내 아파트 대규모 신규분양의 영향으로 연말까지 국내 철근수요의 견조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7월부터 중국 철근 내수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국내 유통가격도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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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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