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원·달러 환율과 석유제품 가격이 내려가면서 수출입 물가가 하락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달보다 2.3% 하락했고 석유제품 또한 2.2% 내려갔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지난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와 수입물가 각각 전월보다 2.2%, 2.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수출입물가지수는 지난 5~6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그려오다 7월에는 하락을 맞이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 이상씩 하향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귀연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물가하락요인으로 “원·달러 평균 환율이 6월에 비해 내려갔고 석탄과 석유제품 중심으로 가격이 내려가 수출물가에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7월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42.53달러로 전월보다 8.1% 내려갔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1170.50원에서 1144.09원으로 2.3% 하락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에 비해 1.8%, 공산품은 석탄과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2.2% 내려갔다. 환율 요인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2.8% 하락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이 요인으로 작용됐다.

원재료 수입물가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4.3% 하락했다. 중간재 수입물가는 석탄과 석유제품 중심으로 2.5% 내려갔으며 자본재와 소비재 역시 각각 1.8%, 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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