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한온시스템(018880)의 2분기 매출액은 유리한 환율과 볼륨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1조4900억원, 영업이익은 11.6% 증가한 9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영업이익이 낮아 증가폭이 커 보이지만 영업이익률 기준으로 6.4%, 1분기 대비로는 0.9%p 감소한 부진한 결과다.

우려하던 통상임금이 2분기 원가에 400억원이나 반영되면서 일회성 비용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통상임금은 7월 1일 1심 판결 패소 이후 충당금 400억원을 일시에 원가에 반영했기에 부담의 폭이 컸다. 하지만 향후 2심,3심에서 규모의 변경이 있을 경우 환입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는 규모의 적립이다.

만일 이번 분기에 일회성 비용이 없었다면 원가율은 85.9%에서 83.3%로 하락하고 영업이익은 1350억원으로 증가하면서 9.1%까지 영업이익률(OPM)이 증가해 매우 양호한 성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물론 회계정책의 변경으로 개발비의 자산화는 2분기에도 60억원 가량 추가로 진행됐다. 자산화까지 포함하면 매출액의 4% 연구개발비 비중은 유지되고 있다.

2분기 업체별로는 현대차그룹이 51%, 포드가 23% 수준, 나머지가 25% 수준였으며 지역별로는 한국이 30%, 유럽이 34%, 중국이 15%, 북미가 14%였다.

특히 매출액 비중이 크지만 수익성에서 (-)요인이었던 유럽이 터키, 슬로박에서의 긍정적 효과와 유로화 환율 덕으로 개선세를 보였다.

매출에서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전년동기 0.1%의 영업이익률(OPM)에서 크게 개선된 3% 수준였다.

이는 현대, 기아차 뿐아니라 포드, BMW, 재규어(Jaguar)향 매출과 이익기여가 컸기 때문이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래 수주는 전년동기(15년 상반기) 대비 39% 개선된 5억5000달러에 달했다”며 “2016년 상반기 신규 수주 중 37%가 하이브리드(HEV), 전기차(BEV), 수소전기차(FCEV)와 같은 친환경 관련 제품 수주라는 점은 굉장히 고무적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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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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