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이 22개월에 걸친 증축·리뉴얼 공사를 모두 마치고 오는 11일 그랜드 오픈한다고 10일 밝혔다.
강남점은 지난 2월 영업면적을 기존 약 5만5500㎡(1만6800여평)에서 약 3만1000㎡(9400여평) 더한 총 약 8만6500㎡(2만6200평) 규모로 확장하는 17개월간의 증축 공사를 마치고 증축 부분 영업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3월부터는 증축부를 제외한 기존 건물에 대한 리뉴얼 공사를 시작해 5개월 만에 마쳤다.
신세계는 이번 기존부 리뉴얼 공사로 2개의 전문관을 새롭게 선보였다. 우선 7층에는 약 9900㎡(300여평) 규모의 ‘골프전문관’을 새로 구성했다. 마크앤로나, J린드버그 등 총 100개 골프 브랜드를 선보이며 PGA 스윙 분석 시스템과 골프존 시설을 갖춘 시타실 등 최신 장비를 들여놨다.
또 최신 레져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맞춰 ‘레져스포츠 전문관’을 연다. 등산복, 등산화 일색이던 아웃도어 매장에 레져용품의 비중을 최대 30%까지 늘리고 바이크, 서핑 관련 제품을 강화했다. 젊은 고객들을 유입하기 위해 업계 최초의 캠프닉 전문 브랜드와 클래식 바이크 브랜드를 대거 투입했다.
신세계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지상 1층 화장품 매장을 제외한 전 층에 브랜드를 보강하거나 인테리어를 새롭게 탈바꿈했다.
신세계는 지난 2월 부분 개장한 강남점이 매출·집객 모두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부분 개장 이후 최근(2월26일~7월31일)까지 전체 매장면적의 20%를 운영하지 못했음에도 전년 대비 매출이 30% 가까이 신장하고 구매고객수도 40% 늘어난 900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증축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4대 전문관(슈즈·컨템포러리·생활·아동)이 전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슈즈전문관은 전년 대비 18.7%, 컨템포러리전문관은 84.0%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고, 생활전문관과 아동전문관 역시 전년대비 각각 39.7%, 47.7% 신장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강남점은 3년 안에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신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장은 “강남점은 지난 2월 증축 오픈으로 서울 지역 최대 면적 백화점으로 재탄생한 데 이어 이번 기존 매장 리뉴얼까지 마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랜드마크 쇼핑센터’로 다시 태어났다”며 “완벽한 점포규모가 갖춰진 만큼 규모에 맞는 다채로운 상품과 질 높은 서비스로 고객들의 높아진 쇼핑욕구를 채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남점은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오는 11일~15일까지 ‘해외 유명브랜드 대전’을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강남점과 인접한 JW 메리어트호텔 서울의 그랜드볼룸과 강남점 각 층에서 진행되며 신세계 단독 명품 브랜드들과 기존 정통브랜드들이 함께 총출동해 200여개 명품 브랜드를 총망라 한다.
같은 기간 8층 행사장에서는 진도·동우·벨리노 등 총 13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모피대전’을 열고 기존 판매가 대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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