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CJ대한통운(000120)의 2분기 매출액은 1조 5136억원으로 19.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97억원으로 33.6% 늘어났다.

매출액의 30%를 차지하는 택배부문이 여전히 고성장하는 가운데 매출의 32%를 차지하는 글로벌 부문이 또 다른 고성장 축으로 떠올랐다.

글로벌과 택배 부문이 함께 고성장하고 있다는 평가.

CJ대한통운의 2분기 택배물동량은 전년동기대비 19.8% 늘어나 시장 성장률(12.0%)를 크게 상회했으며 시장점유율도 45%까지 높아졌다.

지난해 가을에 인수한 중국 물류회사(CJ Rokin)가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CJ대한통운의 연결기준 실적에 포함되면서 2분기 글로벌부문의 고성장(매출액 39.8% 증가)을 주도했다.

최근 인수한 스피덱스(Speedex :중국 대형 전자업체의 물류자회사)도 자체 수요(captive demand)를 등에 업고 고성장 할 전망이며 내년부터 CJ대한통운 이익 증가추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J대한통운이 지분 50%를 인수한 스피덱스는 미래 성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이 회사는 중국의 3대 전자업체인 TCL그룹(연매출 약 19조원)의 물류 자회사로 TCL그룹 물류의 약 30%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CJ대한통운의 선진 물류기법이 이전되면서 수 년 내에 TCL그룹 물류의 100%까지 커버하게 될 가능성이 크며 지난해 인수한 CJ 로킨(CJ Rokin)과 함께 중국 내에서 CJ대한통운의 위상이 제고되면서 3자물류 수주도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스피덱스 인수에 대해 공개된 간략한 계약내용을 보면 TCL그룹의 물량을 스피덱스가 보장 받는 등의 유리한 조건으로 돼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그는 “앞으로 스피덱스는 삼성전자로지텍, 범한판토스, 현대글로비스, 삼성SDS 물류부문 등이 고성장 해 온 과정을 밟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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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박지영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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