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류수운 기자] 조나스 브라더스의 전미투어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며, 미국 출사표를 던진 원더걸스가 빌보드 핫(HOT)100차트에 이름을 올려 우리나라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었다.
원더걸스는 미국 진출 데뷔 싱글곡 ‘Nobody(노바디)’로 방송횟수, 음반판매, 디지털 다운로드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전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음악순위차트인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76위를 기록했다.
원더걸스의 빌보드 차트 진입은 지난 1894년 시작된 빌보드 차트 115년 역사상 대한민국 가수로는 최초로 이뤄낸 쾌거이자 아시아 데뷔가수로는 1963년 큐사카모도(Kyu Sakamoto), 1979년 핑크 레이디(Pink Lady), 1980년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에 이은 네번째로 30여 년 만에 처음이다.
원더걸스의 이번 성과는 일찌기 예견돼 왔다.
금주 발표된 미국의 ‘Mediabase(미디어베이스)’에서 집계한 라디오 방송횟수 분석차트에서 원더걸스의 ‘Nobody’는 지난 10월 12~18일까지 미국 내 라디오에서 65회 이상 방송 된 것으로 집계돼 지난 주 123위에서 107위로 16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또 같은 기간 집계된 빌보드 톱(Top) 싱글 세일즈 차트에서는 올해의 신기록을 세워 1위에 올랐고, 주간 음반 판매량에서도 3만418장을 기록해 2위와 3위에 오른 세계적 팝스타 샤키라와 마돈나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여기에 2009년 음반 누적판매량 역시 3만462장으로 올해 누적차트(2009 YTD Singles Chart)에서 맥스웰(Maxwell)의 ‘프리티 윙스(Pretty Wings)’(2만9088장)와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 ‘옵세스트(Obsessed)’(2만7513장)는 물론 제이지(Jay-Z), 비욘세(Beyonce) 등 유명 팝스타들을 한꺼번에 제치고 1위에 올랐다.
JYP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인종 차별 없는 미국의 어린 10대 시장 공략이 주요했다”며 “특히 미국프로듀서나 작곡가의 도움 없이 한국의 컨셉과 노래 그대로 미국 시장을 공략한 것이 오히려 절대적인 효과를 보았다”고 원더걸스의 이번 빌보드 차트 진입 성공에 대해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제 오랜 도전의 문을 하나 열었을 뿐이다”며 “앞으로 전세계 시장을 상대로 더욱 열심히 노력할 JYP엔터테인먼트와 원더걸스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6월말 ‘Nobody’ 디지털싱글 온라인 발매에 이어 지난달 초 오프라인 싱글을 발매, 왕성한 활동으로 미 대륙 점령이라는 포부를 펼치고 있는 원더걸스는 국내 활동을 미룬채 미국 활동에 더욱 치중할 예정이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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