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SK텔레콤(대표 장동현)과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노키아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독자적인 통신망 구축이 가능하면서 재난안전통신 솔루션까지 탑재한 휴대형 통신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날 양사가 공개한 ‘배낭형 LTE 장비’는 현존하는 가장 작은 휴대형 통신 시스템으로 배낭에 넣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크기가 작고 가볍다.

특히 이 시스템에는 통신에 필수적인 기지국·교환기는 물론이고 재난망 핵심 솔루션인 ‘그룹통신기술’ 등 재난시 통신에 필요한 기능들이 모두 탑재돼 있다.

재난 현장에 투입된 인력들은 ‘그룹통신기술’을 이용해 음성 통신뿐만 아니라 영상과 사진까지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어 현장 상황을 보다 정확히 공유할 수 있다. 다양한 기관이 요구하는 특수 서비스까지 담을 수 있는 확장성도 확보했다.

배낭형 LTE 장비는 기존 기지국 망과는 별도로 독립적인 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난으로 인해 기존 통신망이 단절 되더라도 완벽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시스템이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는 반경 5km이며 최대 400명을 수용한다.

이종봉 SK텔레콤 인프라 부문장은 “휴대형 LTE 장비는 재난으로 인해 기존 통신망이 단절 되더라도 자체적인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SK텔레콤은 이를 국내 재난망 사업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해외 재난망사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노키아 코리아 앤드류 코프(Andrew Cope) 대표는 “각종 재난 상황 속에서 비상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시스템이 바로 휴대형 LTE 장비”라며 “SK텔레콤와 함께 세계 최초로 선보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가장 진보한 재난망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류진영 기자, rjy8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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