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현대차는 하반기에 대해 신흥국을 중심으로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수는 개소세 인하 종료로 감소할 것이며 브렉시트(Brexit) 등 불확실성 요인도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크레타·싼타페 등의 생산을 늘려 SUV 대응력을 강화하고 G80 그랜져 아이오닉 등의 국내·해외 투입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신차와 구매세 인하 정책을 적극 활용해 대응하고 4·5공장은 수요에 부합하는 신차를 투입하고 가동 시점도 조절해 공급과잉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금융 자회사 HCA는 자산 건전성 악화와 리스 반납 차량의 단가 손실 등의 부정적 영향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지만 비용 효율성 개선을 통해 대응한다는 목표다.

중간 배당은 1000원을 결정했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글로벌 완성차 평균 수준의 배당성향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자동차 부문은 기대 수준이었으나 금융·기타 부문 위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자동차 산업의 저성장 구조 하에 출하 증가율이 낮다는 점은 부정적이지만 신흥국 수요·환율이 저점을 통과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를 발판으로 영업이익 기준 증익 구간으로 진입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 2분기 출하·판매대수는 각각 128만6000대·127만4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했다.

중국을 제외한 출하·판매대수는 각각 99만2000대·100만7000대로 전년 동기대비 -1%·+4% 변동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한 24조7000억원으로 예상보다 높았다. 자동차 부문의 매출액은 9% (YoY) 증가했다.

금융 부문의 매출액은 사업 다각화와 신차 판매증가에 힘입어 11% (YoY) 성장했다. 기타 부문의 매출액은 예상과 달리 6% (YoY)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조7600억원(영업이익률 7.1%, -0.6%p (YoY))으로 당초 감소 예상과는 달리 1% (YoY) 증가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문에서도 예년 수준보다 판매보증충당금을 높게 쌓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었다.

중국 법인의 가동률 상승 등으로 지분법이익은 26% (YoY) 증가했고 세전이익은 2조3800억원(+1% (YoY))을 기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고정곤 기자, kjk1052@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