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의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여름 물놀이 사고 사망자의 72%가 하천·강·계곡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두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서울 동대문을)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물놀이 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6월에서 8월, 발생한 물놀이 사고 사망자 174명 중 126명(72%)이 하천과 강, 그리고 계곡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 의원은 “고온현상이 가중되는 우리나라 기후의 상황에 발맞춰 국민안전처가 집중관리 기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특히 사망자가 집중되는 강계와 계곡 등에 안전요원 증원, 안전로 확보 등을 위한 예산 확충과 정부, 지자체, 전담 병원 등 응급 시스템 점검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2011-2015 물놀이 사고 현황

민 의원이 지적한 국민안전처의 ‘물놀이 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물놀이 사고 사망 장소는 강과 하천이 93명(53%)으로 가장 많았고, 계곡이 33명(19%)로 뒤를 이었다.

해수욕장 22명(13%), 바닷가(갯벌과 해변) 21명(12%), 유원지와 저수지가 각 1건, 기타 3건이었다.

(민병두 의원)

안전요원 등의 배치가 어렵고 유속의 흐름이 강한 하천·강·계곡의 특성상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어 중점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사고유형을 살펴보면 안전장비나 준비운동 미흡 등 ‘안전부주의’로 인한 사망자가 66명(38%)으로 제일 많았다.

그 다음으로 ‘수영미숙’으로 인한 사망자가 53명(30%), ‘음주수영’으로 인한 사망자가 24명(14%)이며 이 밖에 높은 파도와 급류로 인한 사망자가 20명(11%)이었다.

(민병두 의원)

한편 민병두 의원은 “국민안전처는 현재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 계획’을 바탕으로 6월부터 8월까지 안전관리요원 배치, 관계 기관 협조체계 강화 등 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평균 기온 상승 및 물놀이 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집중관리 기간을 늘려야한다”고 지적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