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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성유리가 다채로운 캐릭터 연기력으로 극 몰입감을 높여주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에서 성유리(오수연 역)는 억척스러운 취준생부터 냉철한 변호사까지 캐릭터를 풍성하게 그려내며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성유리는 극 초반 돌직구를 거침없이 날리는 당돌한 성격의 생계형 캐릭터 ‘오수연’을 현실적으로 표현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샀다. 돈만 밝히는 뻔뻔한 속물 근성을 지녔지만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발산키도 했다. 또한 허당기 가득한 코믹 연기까지 리얼하게 소화하며 극의 재미를 더해냈다.

이후 도도그룹에 입사해 바이러스 유출과 관련된 회사의 비리를 접하면서 캐릭터는 무게감을 더해갔다. 어렵게 입사한 회사지만 부조리와의 타협에 죄책감을 느껴 양심 고백을 감행하면서 그의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정의로운 행동을 했음에도 결국 내부 고발자로 찍혀 해고당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유일한 가족이었던 동생이 도도그룹의 바이러스 설계도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이유로 변일재(정보석 분)에게 살해당하는 일까지 겪고 만 것. 오수연은 이런 변일재에 복수하기 위해 변호사가 돼 나타나 독기 가득한 눈빛과 단호한 말투로 변일재를 도발하면서 그를 향해 통쾌한 일침을 날리는 등 극 전개를 새롭게 이끌고 있다.

반면 오수연은 죽음의 문턱에서 최면치료로 살아나면서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잃어 버린 간 강기탄(강지환 분)과 해바라기 아픈 사랑을 하고 있는 도건우(박기웅 분)와 엇갈린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를 더욱 애타게 만들기도 하고 있다.

폭넓은 연기력으로 코믹한 모습부터 냉철한 카리스마, 그리고 애틋한 로맨스까지 캐릭터의 감정들을 섬세하게 전달해내며 연기에 진정성을 불어넣고 있는 성유리의 활약을 매회 더 기대하게 만드는 ‘몬스터'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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