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KB금융지주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 12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58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5% 증가했다.

21일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이는 적극적은 비용통제 노력과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희망퇴직 효과로 일반관리비가 잘 통제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개선된 1.85%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1.81%)를 저점으로 분기별 개선 추세를 이어갔고 은행의 NIM역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1.58%를 기록했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 추정치는 15.94%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6월말 기준으로 0.44%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0.12%포인트 높아졌다.

순이자 이익은 3조509억원으로 1.1% 감소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신탁과 신용카드 수수료이익이 줄면서 5.6% 감소했다. 2분기에도 3천64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1%(40억원) 줄었다.

일반관리비는 지난해 2분기 시행했던 희망퇴직 비용 3454억원이 소멸돼 전년동기 대비 13.2% 감소한 2조 1230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3135억원으로 31.6% 줄었다. 영업외손익은 1772억원으로 23.8% 감소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기업구조조정 가속화 및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견조한 여신성장과 NIM 개선, 안정적인 비용감소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서도 최근 인수한 KB손해보험, 현대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그룹의 수익성을 안정화 시키겠다”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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