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배우 이진욱(35)이 성추문에 휘말렸다. 두 달새 개그맨 유상무를 시작으로 JYJ 박유천,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가수 이주노, 배우 이민기에 이어 네 번째 발생한 연예계 성추문이라 충격을 더해준다.
15일 서울신문은 “이진욱이 30대 초반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14일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며 “현재 수서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이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14일 새벽 경찰병원 원스톱지원센터에 성폭행 신고를 했고, 변호인도 선임했다. 신고를 받은 센터에서 조사 뒤 사건을 수서경찰서로 인계함에 따라 경찰은 이진욱을 소환해 성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 A씨는 이진욱과 최근 만남을 갖고 있던 여성으로 고소 이후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욱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 한국영화를 빛낸 스타상 시상식'에서 참석하려고 현장에 도착했으나 성폭행 혐의 피소 보도가 나면서 행사 참석을 긴급 취소했다.
이번 성폭행 혐의 피소와 관련 이진욱 소속사 씨앤코이앤에스 대표는 일간스포츠에 “본인에게 확인했는데 ‘절대 그런 행동을 한 적이 없다’라고 했다”며 “최근 많은 광고 촬영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냈다. 더 자세한 얘기를 들어봐야겠지만 당황스럽다”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진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는 이진욱과 함께 술을 마신 후 집으로 갔는데 그 곳에서 일방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 출연했던 이진욱은 지난 4월 2년 전속계약했던 윌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종료되면서 지난달 신생기획사로 이적을 결정, 새 둥지를 틀었다.
한편 이진욱에 앞서 지난 14일에는 현재 공익근무중인 배우 이민기가 지난 2월 말 일행 3명과 부산의 한 클럽에서 만난 B씨를 성폭행 및 성추행 한 혐의로 고소 당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지며 한차례 파장을 부르기도 했다.이민기는 이 사건과 관련해 이미 경찰 조사를 마쳤고 혐의없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에는 연예기획자로 변신한 가수 이주노가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두 명의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는 “성추행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지만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송치할 계획이다.
같은 달 박유천은 20일부터 4명의 여성으로부터 잇따라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세간을 충격케 했다. 그 동안 경찰 조사를 받아 온 그는 15일 성폭행에 대해 강제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찾지 못함에 따라 성폭행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성관계 후 돈을 주겠다고 하고 돈을 주지 않았다’는새 증거로 경찰은 박유천이 성매매와 사기 두 가지 혐의가 있다고 판단,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대해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성매매 혐의’는 사실과 명백히 달라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월 18일에는 개그맨 유상무가 서울 강남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C씨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중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이 사건은 신고인인 C씨가 신고 내용을 취소하면서 헤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유상무가 해명 인터뷰에서 C씨를 여자친구라고 밝히면서 진짜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여성의 등장과 개인 SNS에 유상무와 사흘전에 만났다는 C씨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진실 논란이 됐다. 현재 유상무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활동을 중단했고, 사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검찰은 다음 주 유상무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류수운 기자, swryu64@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